많은 게임 사용자들이 넷마블 '제2의나라'를 기대하는 것은 독특한 '감성'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지브리 감성'이라는 것인데, 신작 애니메이션 '니노쿠니'는 지브리의 작품이다. ‘니노쿠니’ 애니메이션에 대한 설명을 본 한 네티즌은 "어릴 때부터 본 그림체라 안보면 서운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렇게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작품은 꽤 오랜 시간 사람들의 머리 속에 남아 있다.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은 '붉은 돼지'나 '귀를 귀울이면', '반딧불이의 묘' 등의 작품을 시작으로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중 '반딧불이의 묘'는 꽤나 호불호가 갈린다. 2차 대전의 당사자인 일본이 아이들이 고통장면 모습을 보여주며 '전쟁은 나쁜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으니 곱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시청자도 있다.

하지만 이후에 선보인 '토토로'나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인생 애니메이션으로 꼽힌다. 지금도 지브리의 작품 중에서 이 두 개의 작품은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꼽힌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그림체는 결코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스토리 속으로 빨려 들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토토로

그중 '니노쿠니'가 특이한 것은 게임으로 나왔던 것을 애니메이션화 했다는 점이다. 넷마블이 출시하는 '제2의나라'도 애니메이션 기반이 아니라 레벨파이브의 게임 '니노쿠니'가 기반이다. 그런데도 '제2의나라'에서 지브리의 감성을 지울 수가 없는 것은 게임 '니노쿠니'에 지브리가 참여했기 때문이다. PS4시기부터 스튜디오 지브리가 제작 부문을 해체하면서 이후의 작품부터는 지브리가 참여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첫 작품부터 감독으로 참가했던 모모세 요시유키가 참여하고 있어 느낌은 그대로다. 여기에 넷마블이 주요 세일즈 포인트로 들고 있는 지브리 대표 작곡가 '히사이시 조'가 음악을 담당하고 있어 지브리와의 연결성은 계속되고 있다.

니노쿠니의 게임은 니노쿠니 1편이 2011년 출시됐고, 니노쿠니2가 7년의 차이를 두고 2018년 출시됐다. 최근 출시된 니노쿠니2는 별개의 스토리로, 장르는 액션RPG다. 익숙한 그림체, 스튜디오 지브리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게임 맵은 반 오픈월드 형태인데, 마음껏 탐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곧 출시될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의 필드를 연상시킨다.

니노쿠니2


‘니노쿠니’를 즐겼던 사용자들이나, 지브리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넷마블이 29일 출시할 '제2의나라'를 관심있게 보고 있다. ‘니노쿠니’ IP 게임인데다, 지브리의 향기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실질적인 '지브리'의 연계성은 없지만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의 캐릭터를 보면 지브리의 그림체가 생각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래서 필요충분 조건이다.

필요충분 조건이란 A면 B이고, B면 A일 때다.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을 보면 가장 먼저 '지브리'를 떠올릴 수 있고, '지브리'의 세계를 온전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다.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


초대형 모바일 MMORPG로 개발 중인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는 레벨파이브가 기획ㆍ제작하고, 스튜디오 지브리가 작화, 거장 음악가 '히사이시 조'가 참여한 RPG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계승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두 개의 세계를 오가는 환상적인 스토리와 지브리의 철학이 담긴 세계관이 조화롭게 녹아 들어있다. 특히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카툰 렌더링의 3D 그래픽, 수준 높은 컷신을 앞세워 원작의 감성을 강조했다.

또, 수십 여종의 이마젠을 통해 수집ㆍ전략의 재미를 선사하고, 맵 곳곳의 오브젝트, 하나의 나라를 만드는 ‘킹덤’ 등은 이용자들간의 다양한 소통, 커뮤니티를 생성할 수 있다. 레벨파이브가 출시한 게임들보다 훨씬 규모가 커진 것이다.

AI모드라는 독특한 시도가 이루어지는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

지난 21일에는 업계 최초로 라이브 커머스 방송(일명 라방)을 진행하여 14만 명의 시청자수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입증했다. 당시 전투 콘텐츠인 '하늘섬 대난투', '차원의 경계'를 시연, 할 때는 출연진들이 진정으로 즐기면서 플레이를 해 시청자 수가 급등하기도 했다.

이제 며칠 후면 라방 출연자들이 즐기던 콘텐츠를 일반 이용자들도 즐길 수 있다. 지브리의 감성이 가득할 뿐 아니라, 2016년 출시해 국내외 모바일 게임시장에 변화를 이끈 ‘리니지2 레볼루션’ 핵심 개발진들의 두 번째 빅(BIG) 프로젝트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는 29일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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