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자들의 잔치 2021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가 막을 올렸다. 넥슨 오웬 마호니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게임 개발자들에게 강조한 키워드는 '혁신'이었다. 그는 NDC를 통해 개발자들이 "괴짜 같은 발상을 통해 혁신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오웬 대표는 환영사 서두에서 "NDC는 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으로 사고하는 사람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포럼으로 진화했다"며 "NDC의 핵심은 혁신이야말로 우리 산업의 창조적, 경제적 성장의 주요 성장 동력"이라고 거듭 '혁신'을 강조했다.

넥슨재팬 오웬 마호니 대표


그가 이야기하는 '혁신'이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이유가 있다. 모든 이들이 자신은 혁신을 사랑하고 창의적인 사람들을 지지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혁신을 수행하려고 할 때면 창의적은 사람들은 매번 저항의 벽에 부딛힌다.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은 그 자체로도 어려운 일이지만, 창의적인 사람들은 대부분 그들이 성공하는 것을 원치 않은 수많은 사람들과 마주치는 것이 더 힘들게 한다는 것.

혁신을 꿈꾼 개발자라면 공감할 만한 내용이다. 결국 그 사람들이 원하는 것인 '혁신의 열매'고, 혁신자들은 그 힘겨운 여정을 기꺼이 감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혁신은 그렇게 어렵고, 두렵고, 값비싸고, 복잡할 수 있는 것이지만 그것을 이루어낸 게임이 있다.

넥슨 대표가보는 '혁신적인 게임'


오웬 마호니 대표는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메이플스토리'를 혁신의 좋은 예로 들었다. '로블록스는 최근 나스닥에 상장한 로블록스가 메타버스 테마 대장주가 되도록 만든 게임이고, 모장의 '마인크래프트'는 샌드박스 게임의 시조인 동시에 유료 모바일 게임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이며, '스타크래프트'는 e스포츠의 기원이 되기도 한 게임이다.

그는 구체적인 선정 이유는 들지 않았지만 "이 혁신적인 게임들은 극도로 창의적으로, 처음 출시됐을 때는 제대로 이해되지도 못했지만 결국 어마어마한 성공 사례들이 됐다"고 설명했다.

넥슨의 '혁신적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와 '바람의나라'


이어 "이런 예는 훨씬 더 많다. 넥슨이 1996년 출시한 '바람의나라'는 게임업계가 처음 마주한 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이었다. 25년이 지난 오늘, 전 세계 주요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이 사업에 뛰어들려고 하고 있다"며 넥슨 바람의 나라 역시 혁신적인 게임에 추가했다.

넥슨 '메이플스토리'와 '바람의나라'를 혁신적임 게임으로 거론한 오웬 마호니 대표는 "넥슨에서 만들어낸 눈부신 혁신들이 매우괴짜 같은 발상에서 시작됐다"며, "넥슨에서 가장 똑똑하고 열정 넘치는괴짜들을 한데 모아 운영 중인 인텔리전스랩스가 머신러닝을 비롯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게임이 플레이되는 방식, 그리고 게임이 만들어지는 방식을 바꾸어놓을 혁신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넥슨의 또 한번의 혁신적인 게임을 낼 것임을 예고했다.

넥슨재팬 오웬 마호니 대표


이어 그는 "아이러니컬하게도 혁신의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가 바로 성공"이라면서 '혁신'과 혁신을 이룬 개발자가 경계해야할 내용도 소개됐다. 매너리즘에 빠진 개발자가 혁신을 멈춘다는 내용이다.

그는 "성공은 다시 한번 혁신을 추구하기 위해 필요한 창조적 위험을 감수하는 일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이런 일은 너무흔해서 별도의 용어까지 있다. 이름하여 혁신자의 딜레마. (Innovator's Dilemma). 초기의 성공에 기대어 머물러 있는 회사를 우리는 이렇게 묘사한다. 이들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것을 멈춰버린다"며 멈추지 말고 계속 혁신을 이어갈 것을 주문했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끝으로 "이번 NDC를 통해 지금은 괴짜 같고 이상해보이지만 결국에는 우리 산업을 뒤바꾸게될 통창력을 얻어갈 수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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