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 소개

-2021년 상반기 분석(이슈/출시작/실적/주식)

-2021년 하반기 출시예정 타이틀 분석

-2021년 하반기 종합전망


◇ 더블유게임즈 소개

더블유게임즈(DoubleU Games Co., Ltd.)는 2012년에 어퓨굿소프트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같은 해 소셜카지노게임 '더블유카지노'를 개발하여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북미시장 뿐만 아니라 전 세계 120여개국에 서비스를 하고 있는 글로벌 게임 개발사다.

매년 폭발적인 성장을 거두며 2015년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지만 국내 서비스 기반이 없어 잘 알려지지 않았다. 회사의 방향도 북미 모바일 소셜카지노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우선이다. 그리고 거대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아시아 소셜카지노 시장 개척, 캐주얼 게임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 사업을 통한 성장도 포함됐다.

2017년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를 인수했고, 2019년 유가증권 시장으로 이전 상장했으며, 2020년 DDI의 나스닥 상장을 추진했으나 실패하고, 올해 3월 상장을 재추진했으나, 7월 주관사를 바꿔 다시 상장을 추진 중이다.

더블유게임즈가 있는 역삼역 GFC
더블유게임즈 지배구조



◇ 2021년 상반기 분석(이슈/출시작/실적/주식)

회사는 지난 6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일부 국가에서 신작 '언데드월드: 히어로 서바이벌(Undead World: Hero Survival)'의 오픈베타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작품은 더블유게임즈가 과거 개발 및 서비스했던 '언데드네이션: 라스트 쉘터'의 IP를 활용 발전시킨 게임으로, ‘Beyond 소셜카지노’를 목표로 하고 있는 더블유게임즈의 첫 미드코어 RPG다.

직접 확인해본 결과, 좀비가 등장하는 서구적인 향기가 짙었으며, 심플하지만 할수록 깊이 있고 짜임새 있는 콘텐츠로 구성되어 결코 가볍지 않은 미더코어 RPG의 모습을 보여줬다.

작년 7월 자회사 DDI의 미국 나스닥 상장 연기 이유는 코로나19 때문이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어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이유다.

그리고 올해 3월 재상장 추진 계획을 발표했지만 올해 7월 대체 주관사를 변경하면서 또 한번 재상장 얘기가 나오자, 주주들의 반응이 좋지 않다.

뜻하지 않게 3 번째 상장이 되버렸고, 임원들의 주식매도가 진행되면서 임원 등이 상장 연기라는 내부 정보를 활용해 악재를 사전에 대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회사는 임원의 주식매도는 근로소득세를 납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해명했다.

더블유게임즈의 1분기 실적은 매출 1,639억원, 영업이익 503억원이다. 작년 동기 대비 19.3%, 31.0% 성장했다. 더블다운카지노와 더블유카지노의 신규 슬롯 및 메타 콘텐츠 흥행이 금번 호실적의 이유로 꼽혔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은 전년동기대비 22% 성장했고, 더블유게임즈는 달러 결제액 기준 2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더블유게임즈의 주가는 7년동안 첫 두해를 빼고는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작년의 경우 저가가 3만원대 고가가 8만원대로 편차가 컸다. 올해 주가는 작년 3월 코로나 공황 사태를 제외하면 바닥권을 찍고 살짝 올라오는 상황이다.

27일 현재 6만원대를 기록 중이다.

더블유게임즈 상반기 주가 변동 그래프



◇ 2021년 하반기 출시예정 타이틀 분석

더블유게임즈가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간 평균 시총이 1.14조로, 플레이티카 10.47조, 싸이플레이 2.26조에 이어 동종 업계 3위를 차지했다.

더블유게임즈가 지난 26일 발표한 게임 순위 자료를 보면 DDI가 서비스중인 더블다운카지노가 애플 매출 3위와 구글 매출 8위에 올라 있고, 더블유카지노가 구글 매출 10위에 올라 있다.

이것만 놓고 본다면 아이폰 매출이 가장 큰 시장에서 3위 정도의 매출 순위를 보이고 있고, 편안한 상태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시장 규모는 적은 아이패드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26일 발표한 카지노 게임 순위(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스탯카운터 5월 자료에 따르면 북미유럽권은 안드로이드 시장 점유율이 낮다. 특히 미국은 윈도우가 31.6%, iOS는 30.2%, 안드로이드는 20.08%다. 더블유게임즈의 안드로이드 매출 순위는 8위와 10위로 낮다. 결국 아이패드 순위가 높은 것은 의외지만 결국 가장 참고할 만한 것은 아이폰 3위라는 부분이다.

DDI가 서비스하는 '언데드월드'는 6월 말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고, 퍼블리싱은 DDI가 진행한다. 6월 말 서비스 지역 확장이 이루어진 언데드월드의 실적은 어떨까? 안드로이드 버전의 경우 뉴질랜드와 호주, 인도네시아, 스웨덴, 베트남, 영국등지에서 강한 상승세가 이어지며 RPG 200등대를 유지 중이다.

(상)언데드월드 애플, (하)안드로이드 버전 매출 순위


반면 애플은 지역별로 100등대에서 600등대까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이다. 게임 순위는 500-600등대로 크게 의미 없는 수치다. 따라서 지역 모두에서 의미 있는 수치를 내고 있다고 말하기 힘들다.

이와 함께 하반기말 런칭 예정인 캐주얼 보드게임 ‘프로젝트N’과 캐주얼 슬롯게임인 ‘프로젝트G’의 개발도 진행 중이다.

두 게임 모두 캐주얼게임이긴 하지만, '언데드월드'와는 달리 여전히 '소셜카지노'라는 DNA는 유지한다. 프로젝트N은 코인마스터와 같은 계열의 작품으로 미니슬롯머신 방식으로 게임을 해서 상대방을 공격하는 대전 게임이다.

그리고 프로젝트G는 미국 스튜디오에서 기획부터 제작까지 맡은 슬롯게임으로, 캐주얼한 요소가 반영됐다.


◇ 2021년 하반기 종합전망

'언데드월드'의 경우 대대적인 마케팅을 안하는 듯 보인다. 도저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보기 힘든 실적이다. 아울러 하반기 출시할 게임도 대박이 될지는 장담하기 힘들다. 다만, 이 타이틀들은 '캐주얼'이라는 새로운 시도는 맞다.

이러한 추세는 플레이티카나 싸이플레이 등도 새로운 게임, 기업을 찾아 투자하려는 성향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더블유게임즈도 DDI 상장을 통해 재원이 마련되면 이러한 소셜카지노 관련 기업이나 게임에 투자를 할 예정이다. 그리고 일반 게임은 차선책이다. 이것이 더블유 게임즈의 향후 방향이다.

현재 더블유게임즈 상장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상황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결국 상장을 통해 재원이 확보되는 것은 분명 호재는 맞지만 어떤 것을 투자할지, 또 출시될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더블유게임즈는 저 멀리 태양은 솟고 있지만, 아직도 안개 속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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