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라이엇, 사삼구구(4399)...해외 게임사의 '의외의' 한국 실적과 '이상한' 배당

이재덕 기자 승인 2021.07.22 11:19 | 최종 수정 2021.07.22 11:28 의견 0

7월 들어 글로벌 게임 기업들의 감사보고서가 잇달아 발표되고 있다. 한국닌텐도와 라이엇게임즈코리아 등 그간 한국 매출발표가 전혀 없었던 기업들의 실적 발표라 그 규모가 얼마나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런데 의외가 결과가 나오고 있다.

닌텐도 소니 등 글로벌 거대기업보다 사삼구구라는 게임사의 영업이익이 가장 컸다. 사삼구구코리아의 작년 영업이익은 한국닌텐도의 10배에 달했다.

자료=금감원(DART)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닌텐도스위치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한국닌텐도는 작년 한해 4001억원의 매출에 26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해외 게임사 중에서는 가장 높은 국내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부동의 PC방 1위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를 서비스중인 라이엇게임즈코리아는 3746억 원의 매출에 16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구글스토어에서 항상 매출 톱10 안에 들고 있는 '기적의 검' 서비스사인 사삼구구코리아는 작년 한해 2395억원의 매출에 228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영업이익이 약 96%에 달하는, 말도 안되는 실적이다. 국내에서 가장 영업이익률이 좋다는 게임 기업도 40-50% 선에서 그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놀라울 정도의 비율이다.


그리고 한국닌텐도와 같은 콘솔기업인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작년 842억원의 매출에 2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국닌텐도와 비교한다면 약 1/4에도 못 미치는 매출이다. 플레이스테이션과 닌텐도를 비교하자면 국내에서는 닌텐도가 더 인기라는 반증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200억 원대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

한편 엑스박스를 서비스하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작년 국내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작년 453억원의 매출에 2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워낙 큰 기업이라 높은 실적을 기대했다면 그에 미치지 못할 비교적 낮은 수치다.

그렇다면 여기서 의외의 실적을 보인 사삼구구코리아를 좀 더 살펴 보자.

이 회사는 중국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및 게임전문업체인 사삼구구 네트워크(4399 Network Co)의 해외법인으로, 중국 모회사의 모바일게임 퍼블리싱을 목적으로 2012년 4월에 설립되었다. 본사는 서울특별시 금천구에 위치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재작년에는 727억 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208억 원, 당기순이익은 150억 원을 기록했다. 재작년 대비 작년 매출이 기하급수적으로늘어난 것. 그런데 작년 7얼 9일 진행된 배당률이 예사롭지 않다.

사삼구구코리아는 1주당 5천원인 주식을 12,853원이라는 257%의 비율로 배당금을 지급했다. 전체 금액은 42억 원이다.

작년 당기순이익이 14억인데, 수익 전부가 주주의 손으로 들어갔다는 얘기다. 아울러 자본금의 2배나 되는 금액, 순이익의 2배나 되는 금액을 주주에게 환원한 이상한 배당이다.

사삼구구코리아의 자본금은 17억이며 지분 100%를 사삼구구 네트워크가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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