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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린저씨 게임류보다 낫다...’라그나로크 라비린스’

[ 등록일시 : 2021-04-01 12:10:31 ]

'이제 그만' 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쏟아지는 라그나로크시리즈. ‘리니지에 비해서는 확실히 많이 출시되는 듯하다. 사실, 지적재산권(IP)을 남발할수록 가치는 떨어지기 마련이다. ‘열혈강호도 그런 케이스 중의 하나다. 해서 IP를 다른 회사에 빌려줄 때는 제대로 된 평가를 해서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그라비티는 다른 회사에 넘기기 보다는 자체적으로 소화를 시키고 있다. 남 빌려줄 여력이 없어 보인다.

 

'라그라로크 라비린스(이하 라비린스)'도 그 수많은 IP 중의 하나인데, 큰 기대는 없었다. 해외 CBT 당시 잠깐 해봤는데 고저차도 있고, 특정 조건을 만족해야만 보스를 잡을 수 있는, 정말 미세한 '퍼즐'이 포함되어 있어 흥미로웠다. 하지만 대륙의 게임처럼 정신없이 레벨업을 이어가며 너무 빠른 전개를 보이는 모습에 흥미를 잃어갔다.

 



▲기존 MMORPG에 지쳤다면 의미 있는 선택

 

정식 출시 후 다시 즐겨 본 '라그나로크 라비린스'에서 색다른 재미를 찾은 것은 그간 출시된 국산 MMORPG 덕이다. 최근 꽤 많은 작품이 출시됐고, 30-40레벨을 달성하고 보니 무한 반복 사냥이 이어진다. 그것도 몇 시간 틀어 두는 것이 아니라, 하루 종일, 밤새도록 틀어 두어야 한다. 물론 무과금이라 그렇다. 과금을 해서 빠르게 레벨업을 진행하고 남보다 우위에서는 호승심이 우선이라면 의미가 있지만 재미를 위한 목적이라면 그런 노력에 대한 보상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그나마 나은(?) ‘라비린스에게서 색다른 재미가 느껴진다.  

 

▲그린그린, 색감이 주는 편안함

 

최근 출시된 국산 MMORPG 중 독특한 게임 하나가 있었는데, ‘이카루스 이터널이다. 포스트 '리니지'류 게임임에도 '퍼즐' 요소가 있다. 얼음을 얼려서 물 위를 지나기도 하고, 박스를 들어서 스위치 위에 올리면 문이 열리는 퍼즐도 있다. 또 점프를 한 후 방향을 틀어 다른 곳으로 점프를 계속 이어가는 액션도 있다. 좋은 시도다. 하지만 앱플레이어로 계속 틀어 두고 있어야 하는데 중간중간 퍼즐과 액션을 해야 하니 귀찮다. ‘쿠키런: 킹덤처럼 혼합 장르가 좋긴 해도 MMORPG와 퍼즐/액션에는 궁합의 한계가 있는 셈이다.

 

▲라비린스의 퍼즐과 액션

 

라비린스에도 이런 퍼즐과 액션이 존재한다. 미로 같은 스테이지를 돌며 아이템을 5개 획득해야 보스와 대전을 할 수 있는 미궁이 그것인데, 미니게임처럼 흥미롭다. ‘팩맨처럼 적들로부터 도망을 다니다가 5개를 다 획득하고 나면 반대로 공격에 나서는 '반전'이 꽤 흥미롭다.

 

또 하나 나은 점은 세로 화면이다. 국산 MMORPG는 앱플레이어를 사용해서 32인치 모니터로 즐겨야 제대로 화면이 보이는 반면, ‘라비린스는 세로 화면이라 눈에 잘 들어온다. 편리하다. 앱플레이어를 사용해야할 이유를 기 힘들다. 폰으로 즐겨도 충분한 MMORPG인 셈.

 

그래픽도, 게임 방식도 좀 더 캐주얼하다.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의 그래픽이 캐주얼해도 진한 MMO의 재미를 담았던 것처럼 모바일 버전 라비린스도 그렇다. 아이템을 획득 후 강화를 통해 캐릭터를 성장시켜 나가는 부분도 포스트 리니지류 게임에 비해 넉넉한 편이다. 아이템 강화를 무과금으로도 20강 넘게 할 수 있으니, 캐주얼한 그래픽이지만 파밍과 강화로 인한 중독적인 재미가 충분하다.

 

▲풍성한 아이템 파밍과 강화의 재미

 

모바일 '라그나로크' 시리즈의 UI가 워낙 특이해서 처음에는 이게 뭔가싶었는데, 몇 번 하다 보니 적응이 된다. 그간 적응이 어려웠던 것은 그동안 온라인게임을 모바일화 한 포스트 리니지류 게임을 너무 많이 봐 온 탓이다. 그래서 모바일 라그나로크시리즈에는 너무 파격적이고 독창적인 요소들이 너무 많다. ‘라비린스도 마찬가지다. 개인 사용들이 노점를 열어서 물건을 파는 모습도 그렇고 신기한 것으로 가득하다.

 

라비린스는 가벼워 보이는 그래픽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게임이다. 물론 좀 더 진행을 하면 허들이 존재하겠지만, 이를 뚫고 지나갈 공략법이나 의지가 있다면 오래 즐겨도 좋을 작품이다. 

   이재덕 기자 | game@gam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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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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