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픽셀이 1월 26일 서비스를 시작한 신작 게임 ‘그랑사가’는 인기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를 제작했던 주요 개발진들이 참여한 신작 게임이다. 이 게임은 그랑나이츠를 꿈꾸던 소년 라스를 중심으로 한 기사단이 의문의 기사에게 쫒기는 소녀를 만나며 시작되는 사건을 시작으로 경험하게 되는 장대한 모험 이야기를 다룬 MMORPG(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로 준비됐다.
‘그랑사가’는 모험을 통한 성장과 다양한 전투 시스템, 수집을 통한 다양한 전술요소 등을 갖추고 있어 지금까지 나왔던 비슷한 부류의 게임들의 특장점을 한데 모아 보다 개선시킨 형태로 구성된 점이 특징으로, 유저들에게 익숙하면서도 한층 향상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덕분에 많은 유저들은 비교적 큰 어려움 없이 게임을 시작할 수 있으면서도 이 게임이 가지고있는 다양한 시스템에 익숙해지기 위해 많은 노력을 들여야 한다.
그렇다면 ‘그랑사가’의 위대한 모험을 떠나기 위해 초보 유저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몇 가지 포인트를 통해 이에 대해 살펴보았다.
■ 유저가 성장시킬 캐릭터는 전혀 다른 특징의 총 6명!
공략을 시작하며 ‘그랑사가’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MMORPG와는 조금 다른 형태를 취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유저는 6명의 주인공으로 이뤄진 기사단을 이끄는 입장이지만 이야기의 서사에 개입하지 않으며, 주인공들을 성장시키며 마주하는 다양한 상황에 적합한 캐릭터를 배치, 미션을 클리어해야 한다. 어느 정도는 수집형 게임쪽에 더 가까운 체험을 할 수 있지만, 여느 수집형 게임들이 캐릭터를 뽑는 것과는 달리 액티브 스킬과 패시브 스킬, 그리고 장구류를 획득해 활용하는 형태이기에 상황에 맞춘 성장법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서는 각 캐릭터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하는데, 각 캐릭터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우선 가장 많이 노출되는 주인공 캐릭터에 해당되는 라스는 불 속성의 검사로 단일대상 근접 딜러의 역할을 담당하며 초반부에는 보조 탱커의 역할로 활용할 수 있다. 여주인공 포지션의 세리아드는 물속성의 힐러 캐릭터로 게임 내 유일한 힐러 캐릭터인 만큼 플레이 진행에 있어 가장 중심이 된다.
윈은 땅 속성의 탱커 포지션으로 초반에는 라스와 포지션이 겹쳐보일 수 있지만 적들의 공격력이 급격하게 높아지는 시점에서는 탱딜힐의 역할 구분이 필요한 만큼 꾸준히 성장시킬 필요가 있다. 불속성 마법 딜러 큐이는 딜러라는 점과 불속성이라는 점이 라스와 겹치지만 광역공격과 폭딜에 관련된 스킬이 많기 때문에 스킬만 잘 갖춘다면 메인 딜러로 가장 많이 활용된다.
암흑 속성의 딜러인 카르트는 스피드를 기반으로 한 근거리 암살자 캐릭터로 스킬 구성에 따라 활용도가 달라지지만 대체로 PvP를 염두에 둔 유저라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나마리에는 바람 속성의 원거리 물리 딜러로 화력 부족상황에서 사용한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편 각 캐릭터들과 몬스터의 경우 속성을 지니고 있기에 당연히 상성 관계가 존재해 이를 고려한 게임 진행이 필요하다. 특히 초반부 가장 큰 허들이 될 4~5장 지역에서는 불 속성 몬스터들의 등장 비중이 높기 때문에 물 속성인 세리아드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 유일한 힐러라는 희소성과 물 속성 특성 때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리아드
■ 스킬 뽑기와 장구류의 성장이 캐릭터의 강함을 좌우한다
‘그랑사가’는 수집 요소가 비중이 큰 게임으로 소환을 통해 액티브 스킬에 해당하는 ‘그랑웨폰’, 패시브 스킬에 해당하는 ‘아티팩트’를 획득할 수 있다. ‘그랑웨폰’과 ‘아티팩트’ 모두 가장 낮은 C 등급부터 UC, R, SR, SSR 등급으로 구분되며 같은 등급의 스킬이라도 플레이 스타일과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역할을 하게 된다.
양쪽 모두 레벨을 높이는 것으로 성장시킬 수 있으며, 같은 카드를 겹치는 극초월이나 한계 돌파 등을 통해 레벨 한계를 높이고 추가 옵션을 획득 수 있다. 또한 카드를 초월하면 할수록 더 많은 스탯 향상 효과도 얻을 수 있기에 꾸준히 다만 성장에 필요한 아이템이 카드 종류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이를 얻기 위해 많은 숙제를 거쳐야 한다.
장구류 역시 숙제 콘텐츠 중 하나인 토벌전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데, 초반에는 C, UC, R 등급을 주로 획득할 수 있다. 특히 랜덤하게 UC+, R+ 등 조금 더 좋은 등급의 제품을 얻을 수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좋은 장구류를 갖추는 것이 생존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판금-가죽-천 재질의 장구류는 입을 수 있는 사람이 2명씩 고정되어 있기에 필요한 재질에 맞춘 토벌전에 참여해야 한다.

■ 다양한 숙제 콘텐츠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그랑사가’에 있어 초반부에 가장 큰 허들로 다가오는 지역은 4장 후반부다. 4장 중반부까지는 메인 퀘스트만 진행해도 크게 막히는 구간이 없는데, 후반부로 넘어가는 순간 요구되는 전투 본격적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메인 퀘스트 진행의 벽에 부딪히면서 서브 퀘스트를 진행하거나 다양한 배틀모드에 참여하며 캐릭터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모든 배틀모드의 오픈은 4장 마무리와 함께 완성되지만 4장 중반까지만 되어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모드들은 거의 다 열려있는 상태일 것이다. 방어구를 획득할 수 있는 토벌전과 그랑스톤을 획득할 수 있는 심연의 회랑, 경험치나 골드, 강화석, 몬스터 소울 등을 선택해 획득할 수 있는 왕국 퀘스트는 진행할 수 있을 때 꼬박꼬박 진행하는 것이 좋다.
주의할 점은 왕국 퀘스트는 어떤 아이템을 얻을 것인지 유저가 일일이 선택해야 한다는 점으로 자동 진행에 의존하는 경우 몬스터소울 외에 선택지가 없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기 때문에 몬스터소울-정령석-강화석-제련석-경험치-골드 중 레벨 상황이나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확인한 뒤 선택해 퀘스트를 진행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인 성장에 도움이 된다.

▲ 배틀모드 콘텐츠는 성장에 빼놓을 수 없는 '숙제'와 같다
■ 레벨만큼이나 ‘잠재능력’의 성장도 중요하다
레벨이 올라가면 각 능력의 스탯 역시 올라가기에 빠른 성장 중심으로 게임이 진행되지만 이 역시 한계가 있기에 스킬이나 장구류를 성장시키는 등 활동을 통해 능력을 향상시킨다. 여기에 신경을 써야 하는 메뉴가 한 가지 더 있는데 바로 ‘잠재능력’이다.
공격형, 유틸형, 체력형, 방어형, 언락형, 스킬형 등으로 구성된 ‘잠재능력’은 말 그대로 캐릭터의 잠재된 능력을 깨워 스탯을 향상시키는 개념으로, 레벨이 올라가고 잠재능력 게이지를 채워 얻을 수 있는 포인트만큼 성장시킬 수 있다. 이 중 레벨에 영향을 받는 언락형 및 스킬형을 제외한 공격형, 유틸형, 체력형, 방어형 ‘잠재능력’은 레벨과 잠재능력 포인트, 그리고 몬스터 소울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장 많은 투자가 필요한 곳이다.
특히 몬스터 소울은 왕국 퀘스트를 통해 주로 얻을 수 있기에 초반 성장 단계에서 왕국 퀘스트를 경험치에 몰아야 할지 몬스터 소울에 몰아야 할지를 고민하게 한다. 선택은 유저의 자유지만, 우선 경험치를 높여 레벨을 높인 뒤 벽에 부딛혔을 때 몬스터 소울을 얻으면 캐릭터마다 ‘잠재능력’ 포인트도 어느 정도 쌓였을 것이기 때문에 필요한 능력을 선택해 성장시키면 된다.

▲ '잠재능력' 역시 성장에 큰 역할을 담당한다
■ 유료 패키지 구매는 시간제 패키지와 기존 패키지를 잘 비교하자
게임 내 재화 상품은 유, 무료 다이아와 게임 골드, 그리고 현금 구매 방식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데 ‘그랑사가’도 부분 유료화 게임인 만큼 게임 진행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유료 재화 상품을 준비해두고 있다. 또한 재화 상품을 묶음으로 판매하는 패키지 형식의 상품도 준비되어 있어 유저는 필요한 제품들을 상황에 맞게 구입할 수 있다.
초반에는 아무래도 게임 시스템에 익숙해지기 위해 구매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은데, 탈것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초반지원 형식의 패키지나 특정 레벨에 도달했을 때 일정 시간동안 만 구매할 수 있는 패키지가 저렴한 가격에도 좋은 구성을 보여주는 경우가 있기에 필요할 경우 구매하는 것이 좋다. 또한 추천 상품으로 소개되는 패키지 중에도 좋은 구성을 보여주는 제품이 있는데, 수집형 게임에서 가장 부족한 것은 역시나 소환에 사용되는 다이아인 만큼 다이아를 중심으로 구성된 ‘다이아 패키지’류가 도움이 될 것이다.
기간제 상품 중에는 왕국 퀘스트의 자동 반복 기능이 제공되는 ‘기사단 블랙 등록증’이 편의성 면에서 추천할 만한데, 게임 진행 초반 체험 아이템이 제공되기 때문에 이를 사용해보고 왕국 퀘스트를 매번 반복하기 힘들 경우 필요한 기간만큼 구입해 사용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