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타이틀이다. 유튜브에서 조회수 전세계 1위를 할 정도로 유명한 '아기상어'의 IP를 가지고 만든 타이틀인데 왜 '뚜루루 뚜루뚜루'하는 배경 음악이 없지?'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내용이야 어떻든 그 감각적이고 ‘흥얼흥얼’ 따라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그 배경 음악이 이 아기상어 IP의
절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 음악 없이 게임을 진행하려니 '흥'이 나지 않는다.
▲미니게임과 뮤직박스는 아직…음악은 파는 것인가?
게임 내용은 터치를 해서 아기상어의 위치를 조절하면서 먼 거리를 가야하는 멀리가기 아케이드 게임이다. 처음에는 첫 단계도 못 가고 끝이 나는
경우가 많다. 하다 보면 주변 상어나 동물들을 많이 모으면, 함께
하면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게임은 할 만하다. 전작은 아니고 먼저 나온 다른 회사의 '아기상어 RUN'이라는 게임에 비해서는 말이다. 이 작품 '아기상어 런어웨이'가
너무 튕기고, 할 때마다 갈 수 있는 거리가 한정적이라 '별로다' 싶어서 다른 게임을 해보니 '아 그래도 런어웨이가 낫네' 싶을 정도다. 그래도 ‘아기상어런’은 ‘뚜루루 뚜루뚜루’ 음악이
나와서 좋다.
▲많은 물고기와
함께 할수록 멀리 간다
'아기상어 런'은 이 분야에서는
가장 유명한 게임인 플래피 버드(Flappy Bird)와 같은 장르의 게임이다. 베트남의 게임 개발자 응우옌하동이 2013년 개발한 모바일 게임인
‘플래피 버드’는 세로 화면 상태에서 터치만 해서 각종 장애물을
넘어 멀리가기를 겨루는 게임이다. 단순했지만 세계적인 인기를 모았다.
‘아기상어 런’이 이 작품을 그대로 모방했지만 사실 거리를 얼마 못 가니 재미가 있을 리
없다. 아무리 ‘뚜루루 뚜루뚜루’ 음악이 좋아도 즉시 삭제각이다.
▲3만점만 해도 20위권이 되는 얕은 사용자층
'아기상어 런어웨이'과
이 작품과 차이가 나는 것은 우선 횡스크롤 가로 화면이라 시야가 넓다. 가로 형태로 양손으로 쥐어서
화면 우측을 두드리게 되면 다가오는 물체를 가리게 되는 불편함은 있지만 세로 화면의 그것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
▲좌측이 ‘아기상어 런어웨이’, 우측이 ‘아기상어
RUN’
그리고 물속 생물들을 많이 획득하면 오래갈 수 있다는 부가적인 규칙도 있으니 더 좋다. 또 여러 잠수함을 바꾸면 더 능력치가 좋아지지만 표가 날 정도로 큰 능력치 변화는 아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게임의 밸런스를 해치치도 않는다. 랭킹도 있다. 이펙트나
타격감도 형편없는 정도는 아니다.
그래도 유튜브 1위 IP 게임으로
이것밖에 못 만드나 하는 느낌은 여전하다. 주 연령대가 유아들일 텐데,
이렇게 어려운 게임을 과연 해낼까 싶기도 하다. 개발사 입장에서 현 단계에서는 최선인듯
하나, 좀 더 개선된 게임성을 가지고 후속편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