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벽두부터 누구를 생각하든 맞춘다는 ‘아키네이터’가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아키네이터’는 알라딘의 요술램프 같은 지니 캐릭터가 등장해서 사용자가 생각하는 인물을 맞추는 게임이다. 이미 PC에서도 유명했고, 스마트폰으로도 1억명 이상이 다운로드 받을 정도로 유명하지만, 그래도 아직 국내에서 모르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프랑스에서 개발했지만 한국어도 지원한다.
앱을 실행한 후 사용자가 현실 속의 인물이나 혹은 가상 인물을 생각하면 지니가 그와 관련해서 질문을 한다. 예를 들어 ‘실존 인물이냐’, ‘살아 있냐’ 같은 질문을 하면 사용자는 그에 따른 답을 선택해 주면 된다. 일종의 스무고개 게임으로, 이렇게 해서 질문이 쌓이면 어느 순간에 ‘아키네이터’가 정답을 맞춰 버린다. 물론 너무 유명하지 않은 사람은 맞추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어느 정도 유명한 사람이면 약간의 시간이 걸리더라도 대부분 잘 맞추고, 유명인이라면 몇 번만에 맞춰 버리기도 한다.
▲ 질문에 대한 선택만 하면 된다!
‘아키네이터’의 원리는 몇 년전부터 자주 듣게 된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알고리즘 덕분이다. 우리가 스무고개를 할 때처럼 질문을 할 때마다 데이터 베이스가 점점 좁혀지고, 나중에는 그에 대한 결과물을 내놓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한 인물을 컴퓨터가 혼자 찾아내는 것이 신기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아키네이터’는 여러 사람이 어울려서 플레이해 보면 재미있다. ‘아키네이터’는 대부분 질문 10개에서 20개 정도 사이에서 정답을 맞춰 버리지만 인지도가 없는 사람이라면 맞추지 못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 그래서 ‘아키네이터’가 맞추는지 맞추지 못하는지 내기를 하는 등을 통해 여러 사람들과 시합을 하면 더욱 즐겁다.
‘아키네이터’는 생각보다 사용자가 생각한 인물을 굉장히 잘 맞춘다. 실존 인물은 물론이고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캐릭터까지. 그것도 약간 마이너한 캐릭터라도 잘 맞춘다. 너무 잘 맞추기 때문에 ‘아키네이터’가 맞추지 못할 사람이나 캐릭터를 대는 것이 더 어려울 정도다. 그래서 ‘아키네이터’는 게임은 아니지만 혼자서 심심할 때 즐겨도 좋고, 여러 사람이 함께 즐겨도 좋은 파티 게임이다. 알라딘 요술램프 속의 지니처럼 소원을 들어주는 것은 아니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은 신기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그래픽도 사실상 없고 플레이도 간단하지만 ‘아키네이터’는 10년이 넘도록 꾸준하게 사랑을 받고 있다. 그래서 아직 ‘아키네이터’를 모른다면 한번 접해보기 바란다.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부담감 없이 그냥 실행해 보면 된다. 과연 내가 생각한 인물. 혹은 캐릭터를 스마트폰이 요술램프처럼 맞춰버릴지 혹은 맞추지 못할지. 궁금하지 않은가!
▲ 제대로 맞췄는지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