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하메드 빈 살만, 사진=알자지라, AP
SNK 1대 주주가 되며 업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사우디 왕자가 이번에는 EA와 블리자드에까지 투자하며 게임 기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공공 투자 기금을 활용하여 작년 4분기 동안 일렉트로닉
아츠(Electronic Arts)와 테이크투인터랙티브(Take-Two
Interactive) 및 액 티비전 블리자드(Activision Blizzard)에 30억 달러(약 3.3조)를 투자했다고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매체인 알자지라(Aljazeera)가
리야드에 본사를 둔 공공투자 기금 규제 신고서를 인용하여 17일 보도했다.
PIF라고도 알려진 국부 펀드는
2016 년 블룸버그 비즈니스 위크에 그가 비디오 게임을 하며 성장한 최초의 사우디 세대의 일원이라고 말한 프린스 모하메드가 의장을
맡고 있다. 왕세자는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프로필에서 “비디오
게임의 독창성을 높이고 2018 년 뉴요커에게 그가 가장 좋아하는 기분 전환 거리는 액티비전의 베스트셀러
프랜차이즈인 ‘콜오브듀티(Call of Duty)’ 시리즈”라고 말했다.
11월 왕세자의 자선 단체인 모하메드 빈 살만 재단의 자회사는 '킹 오브 파이터스'와 '사무라이
쇼다운'의 일본 개발사인 SNK의 지분 1/3을 인수했다. MiSK 재단으로도 알려진 이 자선 단체는 향후
지분을 51%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증권 거래위원회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국부 펀드는 4분기
동안 시장 가치가 거의 14억 달러(약 1.6조 원)에 달하는 액티비전 주식 1,490 만주를 인수했다. 또
12월 말에 각각 약 11억 달러(1.2조 원)와 8 억 2600만 달러(9142억 원) 상당의 일렉트로닉아츠 주식 740만 주와 테이크투 주식 390 만 주가 포함됐다.
PIF는 사우디 경제를 석유 의존에서 다각화하려는 왕세자의 계획의
핵심 부분이다. 이 펀드는 우버의 44 억 달러 지분과 소프트뱅크
그룹의 비전펀드를 포함하여 최근 몇 년간 주목할만한 여러 투자를 진행했다.
알자지라는 "게임에 대한 큰 베팅은 왕세자와 국왕 펀드의
주지사가 왕국이 부를 투자하는 방식에 공격적인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최신 신호"라고 평가했다.
한편 외신 코타쿠(kotaku)는 이 소식과 관련 18일(현지시간) "왕자의 최근 비디오 게임 산업에 대한 관심은 그의 정권이 스포츠, e스포츠 및 프로레슬링에 투자한 것과 동일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