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네오가 IPO 상장을 앞두고 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일명 '고래급'으로 평가받는 크래프톤에 이어 시총 1조원대의 대형 공모주로 꼽히고 있다. 아울러 넷마블네오가 개발한 '제2의나라'도 동시에 주목받고 있다. 상장시 몸값을 높여줄 핵심 타이틀이기 때문. 넷마블 네오는 어떤 기업이고, 상장 시기와 제2의나라 출시일은 언제쯤일지 예측해 봤다.
넷마블네오는 2016년 '리지니2레볼루션'으로 모바일게임사에 한 획을 그은 회사다. ‘리니지2레볼루션’은
2조 원 대 매출의 현 넷마블을 있게 해 준 게임이다. 넷마블네오는
2019년 '킹오브파이터 올스타'를 출시했고, 2021년 현재 '제2의나라'를 개발 중이다.
2020년 실적은 매출 881억원에
영업이익 432억, 당기 순이익은 386억이다. 2019년 매출
1058억 원, 영업이익 551억 원, 당기순이익 473억에 비해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영업이익이 50%를 넘어가는 보기 드문 호실적의 게임사인데다, 올해 ‘제2의나라’ 론칭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희망적이다.
▲2020년 넷마블네오 실적
매출 내역을 살펴보면 ‘리니지2레볼루션’의 비중이 92%였다가 해가 가면서
67%로 줄었고, ‘킹오브파이터 올스타’의 비중이 19%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아직은 ‘리지니2레볼루션’의 비중이
큰 상태고, 여기에 ‘제2의나라’ 매출이 얼마나 더해질지가 관심사다.
▲5% 이상 게임별 매출
넷마블네오의 주가는 지난 1월부터 꾸준히 상승했다. 1월 12%, 2월 56%, 3월 33%, 4월 23%로, 합계 100% 이상 올랐다. 1월 4만원대였던
것이 4월 15만원까지 올랐다가 다시 13만원대로 조정 중이다. 지난
2019년 6월부터 K-OTC를 통해 거래됐고, 7일 현재 액면가 500원인 넷마블네오의 시총은 1조 8천억원대다. PER는 36.83으로 엔씨소프트와 비슷한 편이다.
▲넷마블네오
주가 변동 그래프
2020년 814억 원으로
비슷한 매출을 올린 넷게임즈의 시총은 4천억대로 넷마블네오와 큰 차이를 보인다. 액면가 500원인 넷게임즈의 주가는 13,750원이고 PER는
15.19다.
넷마블은 2일 ‘제2의나라’의 출시를 앞두고 초대형 옥외광고를 서울 삼성동 케이팝 스퀘어와
현대백화점 Hwall에 설치하며,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14일부터 사전등록도 시작된다.
▲2호선 삼성역에 걸린 옥외광고
이 작품은 '리니지2 레볼루션' 핵심 개발진들의 작품으로, 두 개의 세계를 오가는 환상적인 스토리와
지브리의 철학이 담긴 세계관이 모바일 게임으로 펼쳐진다. 특히, 이
게임은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카툰렌더링의 3D 그래픽, 수준
높은 컷신을 앞세워 원작의 감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의 감성을 살리기 위해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벼랑 위의 포뇨' 등 지브리 애니메이션 음악을 대다수 제작한
세계적인 음악감독인 히사이시 조를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 음악감독 히사이시 조
출시일은 상반기다. 같은 넷마블 작품인 ‘세븐나이츠2’는 작년 9월 7일 사전등록을 시작해서 11월
17일 출시됐다. 두 달 하고도 10일이 걸렸는데
이 일정대로 출시된다면 제2의나라 출시일은 6월 17일이다. 대작 게임의 경우 목요일에 많이 출시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정확도는 더 올라간다.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네오는 주요 증권사에 IPO를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은 제2의나라 이후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신작으로 밸류를 극대화한 상태에서
상장을 할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과연 제2의나라가 넷마블네오를
얼마나 띄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