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제스포츠위원회 로고 (사진=IOC)
최근 IOC 집행위원회가 2025년까지의 전략적 로드맵을 담아 발표한 제안 ‘올림픽 어젠다 2020+5’의 ‘가상 스포츠 개발 장려 및 비디오게임 커뮤니티와의 참여 확대’ 항목에 따르면 가상 스포츠의 증가하는 인기를 활용해 올림픽 정신에 입각한 활동, 올림픽의 가치, 스포츠 활동 참여를 확대하고, 유소년과의 직접적인 관계를 증대하겠다는 목표가 담겨있다.
세부 내용으로는 먼저 규정 및 전략 내에서 훈련으로 가상 및 시뮬레이션 스포츠 형태를 확립하는 데 있어 각 종목의 국제경기연맹(IF)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며, IOC의 디지털 참여 전략을 지원하는 스포츠를 주제로 한 가상 및 시뮬레이션 형태의 올림픽 관련 상품이나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각 종목의 국제경기연맹과 협력해 물리적 가상 스포츠를 올림픽 프로그램에 추가하는 방안을 고려한다.
이와 함께 스포츠 및 비디오 게임 커뮤니티 간의 지역 파트너십을 지원해 청소년이 신체 활동과 올림픽 운동에 참여하도록 장려하며, 올림픽 선수 관련 온라인 프로그램과 디지털 도구를 경쟁 방식의 비디오 게임의 커뮤니티에 제공하여 신체적, 정신적 행복을 지원한다는 점도 밝히고 있다.
해당 내용들에 따르면 IOC는 현재 유행하는 게임을 주제로 한 경쟁 스포츠, 즉 e스포츠 대신 기존 스포츠의 가상화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게임 커뮤니티에 올림픽 중심의 스포츠 종목들의 경쟁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보급하고, 이를 경쟁하는 온라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도 밝히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팬들의 연령층이 높아지고 있는 기존 스포츠에 젊은 세대들을 새롭게 추가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이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선호 장르와 게임에 따라 종목과 팬층이 구성되는 e스포츠의 방향성과는 전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에 e스포츠의 스포츠 편입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당분간은 지역별 대회에서 e스포츠를 시범종목에 포함하는 현재 방식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