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페이트 그랜드 오더(이하 페그오)'의 '스타트 대쉬 이벤트 중단'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페그오 사용자들이 성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성명회는 '페그오' 각 커뮤니티에서 투표로 선출된 사용자 대표 5인이 진행했으며 트위치를 통해 생중계됐다.
'페그오' 사용자 대표들은 "사용자가 직접 페그오 한국 서비스 운영 상황과 문제점을 알리고, 운영 측과 고객이 신뢰 관계를 회복하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성명회 개최 이유를 밝혔다.
▲ 사용자 대표들은 '운영과 고객 간 신뢰관계 회복'이라는 성명회 개최 이유를 밝혔다
사용자 대표들은 성명문을 통해 "이번 넷마블의 독단적인 결정은 넷마블이 말한 약속을 믿고 신뢰를 다 해온 페그오 사용자들의 믿음을 한순간에 저버리는 행위이며, 꾸준히 제기돼왔던 운영 불통과 사용자의 목소리를 묵살해온 처사에 분노와 배신감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넷마블은 '스타트 대시 중지는 운영 주체인 넷마블 결정'이라고 말해왔으며 이러한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 게임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일언반구 언급이 없었다는 점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이다. 게다가 넷마블은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에 소비자의 너그러운 양해만을 찾아왔다"고 비판했다.
▲ 스타트 대시 중단사태 시작부터 현재까지 정리해놓은 자료
이에 '페그오' 사용자 대표들은 넷마블 측에 △본 건 책임자 견책 및 진행 과정을 구체적으로 모든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밝힐 것 △사태 재발 방지 방법과 그에 따른 프로세스 등을 명확히 고지할 것 △한국 서버 운영 총괄이었던 박영재 본부장을 비롯한 본 사안의 책임자들의 자필 사과문 △이상의 내용에 대응하는 모든 발표 및 공지문은 반드시 후임 총괄 책임자 및 안건별 최고 책임자의 직급과 성명을 명시할 것 △본 요구안에 제기한 모든 문제를 포함하여 수년 간 이어져 왔던 유저들의 문의에 답변할 수 있는 사용자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것까지 총 다섯가지의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 페그오 사용자 약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
또한 "2월 6일 사용자 간담회를 통해 논의 후, 신뢰할만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더는 소비자와 소통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판단해 넷마블에 대한 불매운동을 지속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 현장에 참석한 넷마블 관계자와 사용자 대표진이 논의 중이다
현장에 참석한 넷마블 관계자는 "스타트 대쉬 캠페인 중단으로 큰 문제가 발생한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현재 운영 정상화를 목표로 간담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운영 정상화의 첫걸음은 성명회에서 나온 사용자 대표의 의견을 듣는 게 첫걸음이라 생각한다. 2월 6일 간담회에서 충분히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사용자 대표 성명문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