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블유게임즈 소개
-2020년 분석(이슈/출시작/실적/주식)
-2021년 출시예정 타이틀 분석
-2021년 종합전망
◇ 더블유게임즈 소개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게임은 많이 해 봤지만 더블유게임즈 게임을 해본 사람은 드물다. 회사 이름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더블유게임즈는 올해 약 6천억대의 예상 매출로
국내 게임 기업 중 6위, 시총 1.2조로 8위에 해당하는 중견 기업이다. 몇 년 전 크래프톤이 실적을 내기 전에는 매출 기준으로 탑 5내에
들기도 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소셜 카지노게임을 개발하는 회사로 지난 2012년에
설립되어 '더블유카지노', '더블유빙고'를 만들어 세계 시장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 기존의 게임사들이 국내에서
해외로 가는 형태였다면, 더블유게임즈는 해외에서 시작해 페이스북 매출 순위 8위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하지만 더블유게임즈에서 서비스하는 모든
게임물은 국내 이용자의 접속이 불가능하며, 오직 해외 이용자들만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카지노 게임을 주력으로 한다는 점에서 사행성 논란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었는데
2015년 당시 한국거래소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게임을 개발하고 달러로 매출을 올린다는
점에서 국내에 유용한 기업이라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장외 시장에서 310만원에 거래되면서 황제주로 떠올랐던 더블유게임즈는 그해 11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후
2019년 3월 코스닥 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 더블유게임즈 실적 분석
◇ 2020년 분석(이슈/출시작/실적/주식)
2020년 최고의 이슈는 자회사 더블다운인터랙티브의 나스닥 상장 소식이다. 작년 6월 나스닥 상장을 위하여 미국과 한국의 관계기관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더블다운은 2017년 미국의 DoubleDown Interactive LLC를 인수한 주체로, 더블다운카지노의
개발 및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더블유게임즈의 핵심 자회사다. 더블다운은 현재 더블다운카지노, 더블다운포트녹스, 더블다운클래식,
엘렌 로드투 리치 등의 네 가지 게임을 서비스 중이며 누적 다운로드 수는 1억 이상이다.
▲더블다운인터랙티브
연혁
하지만 상장은 잠정 연기됐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어,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임에 따라 잔여 일정을 취소한 것. 하지만 올해 들어 다시 상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더블다운인터액티브의 경쟁사이자 소셜카지노 1위 기업인 미국 플레이티카(PLTK)가 최근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기 때문. 플레이티카는 공모가가 27달러로 결정됐고, 상장 당일
31.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플레이티카
나스닥 주가변동
시총 1조가 넘는 기업인 만큼 증권가의 관심도 집중됐다. 신한금융투자 18일 보고서에서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624억 원, 영업이익 483억 원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했다. 3분기 대비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2.4% 줄어든 수치다. 같은 날 케이프투자증권은 조금 더 높은 전망을 내놨다. 더블유게임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4.6% 늘어난 1724억원, 영업이익은 34.4%
증가한 525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블유게임즈는 2월 4일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더블유게임즈 경영실적 전망
▲더블유게임즈
경영실적 전망=케이프증권 보고서
작년 3분기 사업보고서를 보면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의 '더블다운카지노'가 3분기 1045억 원, 더블유게임즈의
더블유카지노가 601억원 수준이다. 다른 게임들은 가장 큰
것이 30억대라 무시해도 될 수준. 결국 더블다운 카지노와
더블유카지노 두 게임이 더블유게임즈를 지탱하는 큰 기둥이라는 얘기다.
더블유게임즈의 주가는 27일 현재
64,400원으로 하락 장 속에서도 잘 버티고 있다. 워낙 눌림이 심해서 세력이 누르고
있다는 설도 있었지만 최근 들어 지속적인 상숭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작년 6월 85,800원까지 가려면 한참 멀었다. 증권가 보고서 내용대로 자회사인 더블다운인터랙티브의 상장이 큰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2021년 출시예정 타이틀 분석
더블유게임즈가 3분기 보고서에서 언급한 2021년 신작은 2종이다. 기존
언데드네이션의 IP를 활용하여 새롭게 재구성한 액션 RPG '프로젝트H'와 고대 지중해를 배경으로 한 캐주얼 보드게임 '프로젝트N'이다.
▲연말 서비스를
종료한 언데드네이션
전작 '언데드네이션'은
작년 연말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 소스를 가지고 액션 RPG를
만드는 것이 '프로젝트H'다. 뽑기도 있는 수집형 RPG다. 매출이
높은 MMORPG를 만들면 좋겠지만 아직까지는 그 정도까지는 고려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담당자의 설명이다.
▲좌측 ‘프로젝트H’, 우측 ‘프로젝트N’
그리고 보드게임은 미국에서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미니슬롯을 이용하여 오랜기간 인기를 끌고 있는 보드게임이 개발
계기가 됐다. 개발 초반에는 슬롯 방식이었으나 이후 주사위 방식으로 변경을 해서 개발중이다.
현재 더블유게임즈나 DDI의 타이틀은 국내에서 출시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앞서 언급한 2021년 출시작 둘 다 국내 출시도 이루어진다. 출시 시기는 늦은 상반기, 6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가장 관심이 높은 DDI의 나스닥 상장은 현재 주관사와 시기를 조정
중이다. 플레이티카의 주가보다는 낮을 전망이지만 작년 공모 당시
1.0조에서 1.1조의 규모를 자랑한 만큼 이번에도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 2021년 종합전망
케이프증권의 더블유게임즈 목표가는 9만원이다. 더블유게임즈의 현 주가는 6만
4000원대로 아직 갈 길이 멀다. 신작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다. 시험작인 언데드네이션이 큰 성과를 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장르가 큰 수익을 내기 힘든 수집형 RPG에 보드게임이기 때문. 하지만 어떤 내용을 담을지는 미지수다. 더블유게임즈가 이 타이틀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홍보마케팅을 얼마나 하느냐에 따다 달라질 수 있다. 전작 언데드네이션은 마케팅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또 플레이티카가
성공적으로 상장했기 때문에 DDI 상장이 더블유게임즈에 큰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상장을 하면 더블유게임즈의 와 비슷한 시총 1.1조 대의 자회사를
두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