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그오브레전드챔피언스코리아(대표 오상헌, LCK)가 4일 공개한 LCK 새로운 로고를 두고 사용자들이 '구관(舊官)이 명관(名官)'이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번 로고가 '별로'라는 얘기다. 회사는 '자신감'과 '정교함'이 모티브라고 했지만 팬들은 '독수리 머리를 내놓으라'며 날을 세우고 있다.
새롭게 공개된 로고는 LCK의 고유한 기질인 자신감과 정교함을 모티브로
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 심플한 삼각형 두 개로 이뤄진 로고는 미래와 과거, ‘소환사의 협곡’ 양 진영을 나타내며, 비상하는 새의 힘차게 쭉 뻗은 날개를 형상화했다. 한편 기존 LCK 로고의 별 모양과 각도의 기하학적 요소를 재해석하여 LCK가
만들어온 역사를 계승했다는 설명이다.

▲LCK 로고를 비판하는 네티즌들(인벤)
하지만 '자신감'과 '정교함'이 모티브인 로고 치고는 너무 심플해서 성의가 없어 보인다는
지적도 나왔다. 커뮤니티의 한 네티즌(Goodgameyo) 이
바뀐 LCK 로고를 두고 "LCK의 역사를 계승한다면서 OGN 지우기에 급급한 사람들...뭣 같은 로고 치우고 독수리 머리나
내놔라"라는 글은 많은 공감을 얻었고, "멋대가리도
없고, 성의도 없고, 창의성도 없다"는 다른 의견도 많은 공감을 얻었다.

▲LCK 로고를 비판하는 네티즌들(DC인사이드)
LCK는 신규 로고가 기존 LCK 로고의 별 모양과
각도의 기하학적 요소를 재해석했다고는 하지만선을 넘은 모양이다. 별 모양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 한 팬은 "LCK 상징인 독수리와 별 모양 2개 중에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네...EPL도 사자는 계속 유지하는데
대체 뭔 저런 근본 없는..."이라고 했고, 또
다른 팬은 "LCK=OGN이라는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 롤챔스 상징이었던 로고를 바꾸는 거지
뭐"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팬들도 "여긴 마케팅, 홍보, 경영팀이
없나", "삼각형 2개 그려놓고 얼마를
받았을까"라며 바뀐 로고에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LCK 로고를 비판하는 네티즌들(인벤)
바뀐 로고에 의견을 낸 대부분의 팬들은 기존 로고가 나았다는 반응이다. "매가 비둘기가 됐다는"의견도 나왔다. 또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삼국형 2개는 좀 선을 넘긴 했어", "왜 멀쩡한 것을 칼부림 해 놨냐", "별 독수리 모양이 훨씬 멋있고 잘 만든 느낌인 건 팩트" 등의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