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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어린이 팬이 더 기다렸을 마블 어벤저스. 하지만…

[ 등록일시 : 2020-09-14 13:12:16 ]

 

2017년에 깜짝 공개되며 기대를 모았던 마블 어벤저스. 전 세계적으로 마블 영화의 인기가 대단했기 때문에 게임으로 제작되는 마블 어벤저스 역시 단번에 기대도가 높아졌다. 그리고 2번의 베타 테스트에 이어 정식 게임이 발매됐다. 영화로 워낙 성공했기 때문에 이 게임의 기대는 당연히 높을 수 밖에 없었고, 또 어린이 팬이 많아 모처럼 어린이와 함께 즐길 게임으로 기다렸던 사람들도 많았을 것이다. 특히 액션 게임이지만 캐릭터의 육성과 멀티 플레이 기반으로 멋진 팀 플레이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 게임은 첫 공개 이후 주목을 받았고, 예상 외의 복병 같은 느낌으로 기대를 모았던 게임이다. 

 

일단 싱글 게임은 여러 유명한 게임들에서 보아왔던 익숙한 느낌이라고 할까? 이동하며, 간단한 퍼즐을 풀고, 이동하기 위해 벽을 오르거나 점프해서 올라가는 등 자주 보던 패턴이다. 하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일단 국내에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미즈 마블. 카말라 칸의 비중이 높아 우리에게 익숙한 아이언맨이나 토르, 캡틴 아메리카 등을 직접 플레이하려면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싱글 게임 구성 자체는 괜찮다. 넓은 맵을 이동하며 적들과 전투를 하고, 숨겨진 요소들을 찾고, 캐릭터를 강화하며 전투를 즐기고 캐릭터를 강화하는 것은 재미있다. 게임 그래픽이나 연출 역시 기본은 한다. 하지만 매번 비슷한 패턴의 적과 전투를 계속하다 보면 지겨워 진다. 물론 이를 위해 잠입이나 QTE도 간혹 등장하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목적은 점령전, 호위, 보스전, 보물찾기 등이고, 이것이 계속 반복되어 단순한 구성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특히 오픈 월드가 아니라 정해진 미션을 찾아 해결하는 미션 방식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커다란 변화가 없이 반복적이다.



 

등장하는 적의 종류도 많지 않고, 대부분 로봇으로 구성되어 있어 반복적이기도 하고 어린이가 플레이하기에는 난이도가 높다. 정신 없이 전투를 하다 보면 언제 플레이어가 사망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특히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할 때는 레벨 1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후반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적이 강하고, 플레이어 캐릭터는 약해서 게임 난이도가 더 높아진다. 각 캐릭터들은 수집을 통해서 장비를 성장시키고, 레벨 업 하면서 스킬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장비는 등급이 존재하고, 높은 장비를 위해서는 일정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또한 스킬은 각 캐릭터마다 상당히 많이 준비되어 있다. 너무 많아서 어떤 것을 먼저 언락할지 고민해야 할 정도다.  그리고 적이 많거나 이펙트가 많은 장면은 프레임 저하가 간혹 발생하며, 게임 초반부보다 후반부의 완성도가 부족하다. 반면 각 캐릭터마다 저마다의 능력과 기술들이 잘 살아 있어 새로운 캐릭터로 플레이할 때마다 캐릭터의 특징이 잘 살아 있다. 싱글 플레이의 스토리 역시 어벤저스의 갈등을 잘 표현하는 등 괜찮은 스토리텔링을 보여준다. 싱글 게임은 엔딩까지 12시간 내외면 클리어 가능하다.

 

반면 멀티 플레이는 단순하다. 여러 맵에서 플레이해도 결국 게임 패턴은 비슷 비슷하다. 동일한 적과 동일한 패턴으로 동일하게 전투하는 것의 반복이 많다. 그리고 슈퍼 히어로가 주인공이지만 정작 적이 너무 강해서 슈퍼 히어로라고 부르기가 민망하다. 또한 게임 플레이 내내 여러 버그가 발생한다. 게임 플레이 도중 튕김 현상이 발생하거나 버그로 인해 게임 클리어가 불가능하거나 여러 버그가 아직 존재한다. 각종 버그 때문에 혼자서 인공지능 캐릭터와 멀티 플레이를 하는 것이 더 좋을 정도다. 



 

이외에도 자막 역시 캐릭터의 대사뿐만 아니라 행동까지 모두 처리하는 등 전반적으로 보기에 불편하다. 그래서 게임 팬보다는 어벤저스 영화 팬에게 더 적합한 게임 같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개발사에서 계속해서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좀더 시간이 지나면 버그가 해결되고, 전반적인 완성도가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여러 문제를 해결해서 부모가 어린이와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 되기를 바란다.



 

 

   이준혁 기자 | jhlee@gam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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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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