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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문학 주인공들이 함께 뭉친 북바운드 브리게이드

[ 등록일시 : 2020-02-17 13:01:09 ]


우리가 생각할 때 유럽에서 제작한 게임이라면 대부분 영국이나 프랑스에서 제작한 게임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유럽의 여러 국가에서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 이번에 발매된 북바운드 브리게이드는 국내 게임 유저에게는 낯선 이탈리아에서 제작한 게임이다. 물론 인디 게임이기 때문에 대규모 게임들과 비교하면 안된다. 하지만 세계적 문화 강국인 이탈리아의 독특한 감성을 게임에서도 살짝 엿볼 수 있지 않을까?

북바운드 브리게이드는 전 세계의 유명 문학 작품들의 주인공이 한 곳에 뭉쳤다. 절대 어울릴 수 없을 것 같던 드라큐라, 아더왕, 로빈훗, 오즈의 마법사의 도로시, 그리고 손오공까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여러 주인공들은 각각 스테이지별로 등장하는 것이 아니고, 팀을 이뤄 함께 게임을 진행한다.

북바운드 브리게이드는 게임의 설정이 재미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책의 주인공들이 기억을 잃어버려 위기에 빠진 문학 세계를 구원하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는 설정을 갖고 있다. 게임의 진행 방법은 전형적인 2D 게임이다. 스테이지 곳곳을 탐험하며 적을 물리치고, 퍼즐을 풀고, 아이템을 수집하는 게임이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80년대에 인기가 있었던 마성전설 2나 캐슬 시리즈, 혹은 악마성 드라큐라 같은 게임과 비슷한 방식이라고 할까?




하지만 북바운드 브리게이드는 여러 주인공이 한 팀을 이루고 있어 캐릭터의 진형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이 게임은 스테이지의 구조에 따라 어떠한 진형을 선택하느냐가 중요하다. 특정한 진형이 아니면 진행할 수 없는 경우가 자주 있다. 따라서 게임을 플레이하다가 막히면 진형을 바꿔가면서 방법을 찾아야 한다. 게임 초반에는 종, 횡의 진형을 통해 게임을 진행하게 되며, 진형에 따라 평소에는 누를 수 없는 버튼을 눌러 막혀 있던 문을 여는 등 약간의 퍼즐 요소가 가미되어 있다.

횡 스크롤 게임 답게 적을 만나면 공격 버튼을 눌러 적을 공격할 수 있고, 연타를 하면 콤보 공격이 가능하다. 특히 팀 멤버가 콤보를 하면 크리티컬 공격이 가능하다. 이 공격은 데미지가 크기 때문에 잘 활용해야 한다. 게임을 플레이하며 얻게 되는 기억의 페이지를 통해 치명타 공격이 더 자주 발생하도록 하거나 체력이나 에너지 양이 증가 등의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 기억의 페이지는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행방불명 된 캐릭터를 구하거나 퀘스트를 완료하거나 상자나 보물 상자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다. 기억의 페이지를 모아야 팀을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다. 한편 서고에서는 플레이어가 게임을 진행하면서 구해준 행방 불명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행방 불명 됐던 캐릭터들에게 퀘스트를 받거나 다른 장소로 이동 가능한 포털을 열 수 있다. 팀 멤버들은 각각 2개의 고유한 스킬을 갖고 있고, 팀은 나중에 8명까지 증가할 수 있어 최대 16개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총 5개의 테마를 바탕으로 한 스테이지를 탐험하게 된다.





북바운드 브리게이드는 우리가 흔히 생각할 수 있는 2D 횡 스크롤 게임의 구성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그러나 유럽에서 제작된 게임이기 때문에 국내 유저들의 정서에는 조금 맞지 않을 부분도 있다. 게임 속의 개그도 우리에게는 크게 다가오지 않으며, 또 각 캐릭터들의 배경 스토리도 알고 있어야 게임 속의 대화들을 온전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게임 구성도 단순한 편이어서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새로운 길을 찾고, 독특한 패턴으로 플레이어를 공격해 오는 보스 캐릭터와의 전투, 그리고 캐릭터의 육성 등 횡 스크롤 게임이 갖춰야 할 기본은 잘 갖추고 있다. 유명 횡 스크롤 게임들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문학과 인기 소설의 주인공이 팀을 이뤄 진행한다는 독특한 설정과 그에 따른 게임 구성은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귀여워 보이는 그래픽과 라이트해 보이는 게임 화면과는 다르게 게임 초반부터 난이도는 높은 편이다. 특히 낙사나 가시 등에 찔리거나 화염에 의한 사망은 이 게임의 난이도를 높이는 역할을 허고 있다.

북바운드 브리게이드는 전반적으로 보면 아주 특별한 것은 없지만 그래도 횡 스크롤 게임으로서 갖춰야 할 것은 대부분 갖추고 있다. 특히 독창적인 보스전은 참신한 요소가 많다. 횡 스크롤 게임을 좋아한다면 한번쯤 도전해 보자.
   이준혁 기자 | rainbow12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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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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