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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별것 없는데도 재미난 ‘넌 누구냐’....슈퍼스트링

[ 등록일시 : 2020-12-01 09:29:49 ]

정말 기대 하나 없이 시작한 게임인데 멈추기 힘들다. 기대가 전혀 없었기에 그럴지도 모른다. '슈퍼스트링'이라...어디선가 들어본 듯한데, 정확하게는 기억나지 않는다. 오히려 게임을 어느 정도 진행하고나서 웹툰을 찾아보게 됐다. 그리고 그것이 한국형 마블을 꿈꾸는 와이랩의 게임이 아닌, 하나의 세계관이라는 것도 뒤늦게 알았다. 




무려 언리얼엔진으로 만들었다

 

2D인 웹툰을 3D로 만들었으니 어색할 법했다. 실제 초반에는 대화 시에 입술 모양 등이 상당히 어색했다. 그리고 스토리뭐라고 하긴 하는데, 도저히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 그럴 법 했다. 개발사는 이미 슈퍼스트링 세계관을 사용자가 이미 다 알고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큰 실수다. 이해가 안되니 그냥 대사를 '패스'하게 된다. 아무리 웹툰 IP를 가져왔다고는 하나 슈퍼스트링을 모르는 사용자들도 빠져들 만한 요소나 연출이 있어야 한다. 그렇게 어색한 3D와 이해도 안되는 스토리 때문에 게임에 대한 불만은 높아져 갔다.

 

식상할만한 턴제 액션 스타일

 

재미가 붙기 시작한 것은 10(10연속 가챠)을 돌리고 나서부터다. SS급은 맛도 못 봤지만 S급이 최상위 등급인 줄 알았고, S A급으로 두 팀이나 뽑고 나니 든든하다. 이것저것 강화할 것도 많은데, 너무 많아서 귀찮다는 느낌은 전혀 없다. 레벨업을 하고, 아이템을 장착하고, 강화를 할 때마다 느껴지는 게임 강화 시스템이 제대로다. 한 명도 아니고 열 명을 강화하고 나니 다음 스테이지를 공략해야 할 분명한 이유가 생긴다. 칼이 잘 드는지를 시험해보려는 쉐프처럼 마음이 급해진다.

▲만렙이 70?

 

제목에서 '별것 없다'고 한 것은 슈퍼스트링이 수집형 턴제 RPG라서 그렇다. 지겹게도 보던 장르라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기대가 별로 없다. 야구 방망이로 좀비들을 타격할 때,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훌륭한 타격감을 느꼈지만, '강화하고 스테이지 올라가는' 방식이 예상이 되니 게임 시스템에 대한 기대는 없다.

 


 

그런데 기대가 생겼다. 기존 수집형 RPG와는 진행할 때마다 생겨나는 시스템이 다분히 달랐다. 가장 느낌표가 왔던 것은 한 팀이 스위치 발판에 위치하고 있어야 다른 팀이 가서 보스와 싸울 수 있을 때였다. 1팀만 강하게 키웠는데 회수가 다해 멈춰버리고, 약하디 약한 2팀이 보스와 싸워야 했을 때 '하고 당황스러우면서 뭔가 재미난 게 많겠다' 싶었다.

2개의 팀을 운용하며, 한 팀이 스위치를 밟아야 다른 팀이 보스를 공격한다

 

익숙한 방식의 PVP

 

 

그리고 자세히 보면 게임 내 히어로들의 디자인이 나쁘지 않다. 초반 약간 이상하다 싶었던 히어로들도 다들 예뻐 보인다. 하나가 맘에 드니 다른 전투 동작이나 게임 시스템 모두가 괜찮게 보이는 착시효과가 일어난다.

 

어디서 이런 괜찮은 게임이 나왔나 하고 살펴봤더니 팩토리얼게임즈의 전작 '로스트킹덤'에 대한 평가가 나쁘지 않다. 2016년에 나온 게임인데 5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기본기가 있다는 얘기.

 

▲ 전작 로스트킹덤

 

보통 수집형 액션RPG에서 보통은 MMORPG로 진화하는데, 팩토리얼게임즈는 색다르게 진화했다. ‘로스트킹덤에서도 속성 시스템과 태그 액션을 핵심 시스템 중의 하나로 들었던 것을 보면 슈퍼스트링의 이 특색 있는 시스템이 그냥 탄생한 것은 아닐 듯싶다. 구글 평점은 4.0인데, 운영 부분에 좀 더 힘을 실으면 오래 즐길 만한 괜찮은 게임이 될 듯싶다. 남은 시스템이 어떤 것이 있을지 엔드 콘텐츠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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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덕 기자 | game@gam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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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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