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썸에이지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신작 ‘데스티니 차일드: 디펜스 워’가 지난 24일 전 세계 150개국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글로벌 정식 오픈을 실시했다. '데스티니 차일드: 디펜스 워'는 김형태 대표를 필두로 한 게임개발사 시프트업의 모바일 게임 ‘데스티니 차일드’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첫 작품으로 출시 전부터 '데스티니 차일드'의 유저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사실상 게임의 주요 콘텐츠 구성은 여러 게임들에서 한번쯤 본 것같은 시스템을 채용하고있다. 전체적인 인터페이스나 UI, 카드수집 요소 등은 클래시로얄과 비슷하다. 특히나 세로형의 게임화면이 더욱 그런 기시감을 안겨줬다.
게임의 핵심인 디펜스 모드는 차일드 중 5종을 고른 다음, 게임에 진입해 소환 버튼을 누르면 차일드 5종 중 1종을 15칸 타일 중 하나에 소환한다. 소환한 차일드는 각자의 능력을 활용해 몰려오는 적을 물리치고 소환 비용을 벌 수 있다. 또한 게임을 진행해가면서 같은 등급과 이름의 차일드을 합쳐 랜덤한 상위 등급의 차일드를 소환할 수 있다.
▲마왕후보생의 스킬을 잘 이용하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이다.
사실상 디펜스 모드는 스타크래프트 유즈맵인 '랜덤 타워 디펜스'나 111%의 '랜덤다이스'의 시스템과 유사하다. 하지만 확실한 차별점도 존재한다. 먼저 차일드들은 저마다 가진 스킬로 인해 공격, 보조 역활이 분명하기에 시작전 덱의 조합이 굉장히 중요해진다. 아울러 커맨드센터라고 할 수 있는 마왕 후보생은 유닛으로 등장해 싸우지 않는 대신, 차일드를 소환하거나, 일시적으로 차일드의 힘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능력으로 차일드들을 보조한다.
다른 유저와 함께 협력해 끝까지 살아남는 ‘무한 디펜스’ 모드의 경우 약 10분간의 플레이를 통해 더 좋은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다만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PvP 모드에 비해 하루 3회의 횟수 제한이 있다.
아울러 게임의 각 라운드마다 랜덤으로 등장하는 보스로 인해 각 보스의 특징에 맞춰 보스전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보스가 등장하는지에 따라 대처를 조금씩 달리하는 전략적인 플레이도 요구한다.
'데스티니 차일드: 디펜스 워'는 '데스티니 차일드'의 IP를 사용해 그래픽적인 부분에서도 화려하다는 인상을 준다. 대부분의 차일드들은 원작에서 볼 수 있었던 일러스트들로 구성돼 있으며, 똑같이 라이브2D로 움직인다. 또한 '데스티니 차일드: 디펜스 워'만의 오리지널 캐릭터들도 존재해 원작보다 더 많은 차일드를 만나볼 수 있으며 디펜스 모드에서는 3D 모델링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들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데차 디펜스 워만의 오리지널 차일드도 준비돼있다
다만 메뉴화면이나 설명에 가려져 원작처럼 일러스트를 오롯이 감상할 수 없는 부분과 유명 성우들을 기용해 삽입된 차일드들의 목소리까진 구현되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데스티니 차일드: 디펜스 워'의 전체적인 감상은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재미를 추구했다고 생각한다. 어디선가 본 것같은 첫인상은 게임을 시작하면 사라지는 느낌이다. '데스티니 차일드'를 좋아하고 대전 디펜스 장르를 좋아한다면 '데스티니 차일드: 디펜스 워'를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