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를 대표하는 게임 중 하나인 ‘서머너즈워’ IP를 활용한 실시간 전략 게임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은 실시간 전략 게임으로, 전투를 극대화한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8개의 영웅 카드로 자신만의 덱을 만들고, 이를 통해서 다른 상대와 전투를 펼칠 수 있다. 각 영웅들은 자신만의 스킬과 상성을 갖고 있고, 이 게임은 상대 영웅과의 상성 관계가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또한 덱을 구성할 때 전열과 후열이라는 개념이 존재하며 이에 따라 전투에서 선제 공격이나 상대의 타겟이 되는 등 전략적인 요소가 가미된다. 그래서 공격 위주의 캐릭터를 전열에 배치하고 후열에는 약한 서프트 위주 캐릭터를 배치해도 되지만 한편으로는 속성을 생각하고 배치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된다. 전투 중에는 카운터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상대방의 공격 보다 먼저 스킬을 발동하여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카운터는 전투 도중 많은 변수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또한 룬을 활용하여 같은 영웅이라도 다른 효율을 얻을 수 있다. 각 영웅은 3개의 룬을 장착할 수 있고 어떤 룬을 장착하느냐도 전략적인 요소가 된다.
▲ 전투는 빠르게, 그리고 멋진 장면들을 연출하며 진행된다.
게임의 핵심인 전투는 실시간으로 진행되며, 각 필드에 배치된 영웅들은 자동으로 상대를 공격한다. 하지만 자동 공격은 어디까지나 기본 공격이고, 스킬을 통해 많은 데미지를 입혀야 한다. 스킬을 사용하려면 마나가 필요하고, 마나 게이지는 전투를 하면서 자동으로 회복된다. 스킬의 종류에 따라 필요한 마나의 양이 다르기 때문에 어떠한 영웅의 스킬을 언제 사용할지 플레이어의 판단이 필요하다. 단체 공격을 한다면 더 많은 마나가 필요하고, 적 한명을 공격한다면 더 적은 마나를 소모하기 마련이다. 약하게 더 많이 공격할지, 혹은 강력한 한방을 공격할지 등 전투를 하면서 빠른 판단이 필요하다. 튜토리얼을 통해 조작 방법이나 전투의 흐름, 상성 등을 설명해 주고 있지만 간소화된 느낌이어서 정식 버전에서는 상성 관계나 카운터 등 좀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어떠한 영웅으로 덱을 구성할지는 플레이어의 자유
또한 전투는 보통 1-2분 내외로 금방 끝나는데, 스피디하게 진행되는 것은 좋지만 한편으로는 금방 변하는 전투 상황에 발빠르게 대처해야 한다. 하지만 영웅간의 상성이나 스킬에 대한 설명 등은 표시되지 않아 영웅의 모든 속성과 스킬을 외워야 한다. 물론 이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고, 그래서 이 게임은 전투가 어려울 수 밖에 없다. 물론 전투 자체는 기본 공격이 자동으로도 진행되고 스킬만 누르면 되는 간단한 시스템이지만 플레이어가 상성 관계와 스킬 등을 모두 외울 수가 없기 때문에 어렵다는 것이다. 어차피 지금 버전은 테스트 버전이기 때문에 정식 버전에서는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재로서는 진입장벽이 조금 높다고 느껴진다.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은 전투의 전략성과 깊이 등은 있지만 불친절한 요소들이 많이 있다. 지금보다 더 친절한 튜토리얼과 전투 중의 상성 관계에 대한 인터페이스, 그리고 스킬에 대한 설명 등 좀더 친절한 구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투는 시원 시원하고, 스킬을 사용할 때의 멋진 연출과 승리 후에 얻는 달콤한 보상은 매력적이다. 그래서 계속 영웅을 강화하고, 전투를 하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략 게임을 좋아하는 플레이어라면 정식 버전을 기대해 보자.
▲ 영웅을 어떻게 배치하느냐도 전략에 영향을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