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주 엔엑스씨(NXC) 대표가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관련주인 넥슨지티와 비덴티의 주가가 20% 이상 '떡상'했다.
국내 복수의 언론이 7일 투자은행(IB)
소식을 인용, 김정주 엔엑스씨 대표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최초로 이 사실을 보도한 매일경제 소식에 따르면 이정훈 의장 등이 보유한 빗썸 지분을 모두 인수하기로 하고
매각 측과 이달 초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엔엑스씨가
취득하는 지분은 전체 지분의 65%이며, 인수가는 5000억 원 안팍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사실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넥슨 측에는 아직 전해들은
바가 없고, 엔엑스씨에서는 '확인줄 수 없다'는 답변만 확인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빗썸의 매각 소식은 지난해 8월부터였다.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매각 주관사로 삼정KPMG를 선정해 매각 작업에
착수했고, 9월 예비 입찰에서 다수의 기관이 참여하며 흥행했다. 하지만
최대 주주인 이정훈 빗썸홀딩스와 빗썸코리아 의장이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매각 작업이 미뤄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엔엑스씨는 2017년 국내 최초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 지분 65%를 913억 원에 취득했고, 다음
해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 지분 80%를 약 4천억 원대에
매입했으며, 지난해에는 인도 비 은행 금융사 NIS 인트라펀드
지분 약 92%를 매입하는 등 가상화폐 거래소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넥슨지티와 비덴트 주가 급등
빗썸의 최대주주는 빗썸홀딩스(74%)로 비덴트(10%)와 옴니텔(8%)도 주요 주주로 꼽힌다. 인수 소식이 나가자 8일 관련주의 주가가 급등했다. 넥슨의 국내 주식으로 여겨지는 넥슨지티의 주식은 장이 열리자마자 전일 대비 약 24%가 올랐고, 2대 주주인 비덴트의 주가는 10시 현재 아직도 29.86%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