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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 스틸 얼라이브', 과연 '심리스 투피스'될까?

[ 등록일시 : 2020-01-22 12:53:57 ]


펄어비스의 '검은사막'만 봐도 MMORPG '검은사막'과 배틀로얄게임 '섀도우아레나'가 따로다. MMORPG와 배틀로얄 게임이 따로인 '원피스' 2개다. 그런데 넷마블의 A3 스틸얼라이브(이하 A3)는 MMORPG와 배틀로얄은 한데 섞은 '투피스'다. 두 개로 하나처럼 보여야 한다. 과연 이질감 없는 심리스 투피스를 만들 수 있을까? 

엔씨의 '리니지2레볼루션'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가 심리스 맵이다. 이음새가 없는 하나의 맵이라는 것인데, 로딩도, 채널도 없는 온전한 하나의 땅에서 전투를 벌일 수 있다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넷마블은 두 개의 장르를 하나로 묶은 심리스 게임을 만든다. MMORPG와 배틀로얄이라는 두 장르가 하나의 게임에서 이음새 없이(심리스, Seamless) 매끄럽게 잘 융화될 수 있을까? 


A3 스틸얼라이브는 MMORPG의 '성장'과 배틀로얄의 '경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필드에서 전투 중인 상태 그대로 배틀로얄이 가능해, 이용자는 장비와 경험치 획득에 아무런 손실 없이 배틀로얄을 즐길 수 있고, 배틀로얄로 MMORPG의 성장 아이템, 경험치를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A3는 이러한 유기적 순환 구조를 통해 배틀로얄과 MMORPG의 융합을 보인다는 것이 넷마블의 설명이다.

22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넷마블 권영식 대표도 '융합'을 강조했다. 글로벌에서 인기를 많이 끌고 있는 MMORPG와 배틀로얄 두 장르를 융합 장르로 선보인다는 것. 그리고 A3의 탄탄한 '게임성'에 넷마블의 서비스 '노하우'를 융합시켜 '강한 넷마블'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두 장르의 융합은 단순히 MMORPG 내에 배틀로얄 모드가 있는 형태가 아니다. 두 장르는 세계관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데아게임즈 개발 홍광민 개발총괄 피디의 말에 따르면 A3 스틸얼라이브는 온라인게임 A3의 주인공격인 레디안을 중심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이야기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들며 파괴의 신으로부터 인간을 구하는 이야기다. MMORPG는 '현재' 시점이고 배틀로얄은 '미래'의 이야기다. 즉, 파괴된 미래에서 배틀로얄을 수행하여 과거의 자신을 더욱 강하게 만들수 있다는 내용이다. 

사냥을 하다가가 배틀로얄로 들어가야 하는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그것은 '경험치'와 '소울링크'다. 특히 소울링크는 A3의 MMORPG 모드의 3대 특징으로 꼽힐 만큼 중요한 요소다. 공격과 방어, 지원형의 3개 소울링크가 있는데 단순 펫 역할을 떠나 둘이서 사냥을 하듯, 강력한 지원군 역할을 한다. 반대로 배틀로얄을 하다가도 다시 사냥을 해야하는 이유는 '코스튬'과 배틀로얄 '무기' 때문이다. 두 모드간에 필요한 아이템이나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도록 유기적으로 연결된 형태다. 

그렇다면 MMORPG만 즐겨도 상관 없을까? MMORPG에서도 PVP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서로 도움이 됐으면 됐지, 두 모드간 방해가 되는 요소는 없다. 다만 배틀로얄을 즐기면 더욱 빨리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배틀로얄을 즐기지 않는다고 해서 문제는 없다. 하지만, MMORPG만 즐긴다면 상대적 박탈감이 있을 수 있다. MMORPG의 특성상 어느 정도 레벨이 오르면 노가다를 위해 자동사냥 캐릭터를 세워둘 수밖에 없다. 이렇게 파킹을 시켜두고 멍하니 있을 것이 아니라 배틀로얄을 즐기라는 것이 개발진의 설명이다.

넷마블 장중선 본부장은 배틀로얄의 '대중성'과 MMORPG의 '시장성'을 얘기했다. 배틀그라운드로 대변되는 배틀로얄 장르가 큰 인기를 끌고 있고, MMORPG가 수익을 잘 낸다는 얘기다. 두 장르를 융합시켜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배틀그라운드가 그렇듯이, 배틀로얄모드를 e스포츠로도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미 1만여 명에게 보는 재미를 검증받았다고 보고 있다. 오픈 초반 유저 참여형 대회와 인플루언서 대회를 준비중이다.

펄어비스의 '섀도우 아레나'는 '배틀로얄을 가장한 대전격투 게임'이라는 평을 얻었다. 반면 넷마블의 A3는 좀 더 맵이 좁고, 짧은 시간이지만 아이템 파밍을 통한 빠른 성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오히려 배틀그라운드와 더 가깝다는 얘기다. 아울러 소리를 듣고 방향을 파악하는 등 창의적인 요소도 곁들였다. 오리지널에 더 가깝지만 A3만의 색깔이 분명 있다는 얘기다. 최신 트렌드인 '융합'을 무기로, 새로운 도전장을 던진 넷마블이 어떤 성과를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재덕 기자 | game@gam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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