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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탑10 2018년 기상도(3)-엔씨소프트

[ 등록일시 : 2018-05-23 10:24:03 ]



싣는 순서

  • 엔씨소프트 소개
  • 2018년 상반기 게임 분석
  • 2018년 상/하반기 이슈와 정세
  • 2018년 하반기 출시 예정 타이틀 분석
  • 2019년 서비스 예정 온라인게임 원작 IP 타이틀
  • 2018년 하반기 종합 전망

 

◇ 엔씨소프트 소개

엔씨소프트는 97년 창립, 이듬해인 98년 온라인게임 '리니지'를 출시하면서 업계의 강자로 떠올랐고, 20여년이 흐른 지금도 업계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장수' 게임 기업이다.

2000년 코스닥에 등록 후, 2003년 한국증권거래소로 이전 상장했다. 같은 해 ‘리니지2’를 출시했고, 2005년 ‘길드워’, 2008년 ‘아이온’, 2012년 ‘블레이드앤소울’, 2017년 ‘리니지M’의 순으로 신작을 출시하며 꾸준한 라인업을 이어가고 있다. 1년에 수십 개의 타이틀을 출시하는 경쟁기업과 달리, 수년 마다 하나씩의 대작을 선보였다. 이 방식은 프리미엄 게임을 수년에 걸쳐 출시하는 블리자드와 비슷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기존 시장의 성공패턴에 따라서 만든 ‘리니지RK’로 뒤늦게 모바일시장에 합류했다. 이어 PC 리니지의 모델을 그대로 차용한 '리니지M'을 출시, 시장을 휘어잡았다.

이후 1년마다 게임을 하나씩 선보이기로 했다. 하지만 곧바로 출시 계획이 틀어졌다. 올해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던 '블레이드앤소울2'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가 내년으로 연기된 것. 이 소식 때문에 주가는 요동치고 있다. 대신 '리니지M'의 업데이트와 비전을 발표했다. 과연 엔씨소프트는 올 한해 '리니지M' 하나로 대작이 몰린 19년까지 버틸 수 있을 것인가?

 

◇ 2018년 상반기 게임 분석

1Q 엔씨소프트의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1%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4,75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인건비와 마케팅비가 줄면서 전분기 대비 8%, 전년 동기 대비 570% 증가한 2,03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8,953억 원의 넥슨과 5,074억 원의 넷마블에 이어 3위지만 영업이익만 보면 넥슨 4,611억 원에 이어 2,038억 원으로 2위다. 게임별로 보면 모바일게임이 2,641억 원으로, ‘리니지’와 ‘리니지2’, ‘아이온’, ‘블소’, ‘길드워2’와 같은 PC게임을 모두 합친 매출의 2배가 넘는다. PC게임 전체가 매출이 주는 추세로, ‘아이온’만 국내 과금 체계를 전환하면서 전분기 대비 48%가 상승했다.


모바일게임 매출은 ‘리니지M’의 매출이 압도적이다. ‘리니지M’의 매출은 5,510억, 3,271, 2,641로 분기마다 줄어드는 추세다. 그렇다고 낙심할 수준은 아니다. ‘리니지M’은 여전히 구글 매출 1위고, 업데이트나 이벤트를 실시할 때마다, 유저 지표가 반응을 보이는, '건강한 지표'라는 것이 엔씨소프트 CFO의 주장이다. 앱에이프(appa.pe) 자료에 따르면 구글 매출 2위 '검은사막 모바일‘의 MAU가 가장 우세하고, ’라그나로크M‘과 ’리니지M‘이 비슷한 MAU를 기록중이다.

 





‘리니지M’의 MAU 곡선이 어떻게 변할지는 ‘1주년 업데이트’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30일 ‘리니지M’ 1주년을 기념하여 신규 클래스 총사와 신서버의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다. 엔씨소프트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업데이트인만큼 얼마나 힘을 발휘할 지 주목된다.

다른 변수도 있다. 해외 서비스다. '리니지M'은 작년 12월부터 감마니아가 퍼블리싱을 맡아,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서비스중이다. 대만에서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1위를 꾸준히 유지하다 22일 현재 2위를 기록 중이다. 한편, ‘팡야 모바일’은 출시한 지 하루 만에 태국 애플 앱스토어의 인기 순위 1위, 최고 매출 순위 2위에 올라서며 순조로운 항해를 시작했다.

 

◇ 2018년 상/하반기 이슈와 정세

상반기 가장 큰 이슈는 17년 실적 발표였다. 모바일게임 매출이 9,953억 원이었다. 대부분 ‘리니지M’ 매출이었고, 지역은 국내 매출이 가장 많이 차지했다. 컴투스의 ‘써머너즈워’도 매출 1조 원을 기록했지만, 해외 매출이 대부분이라 ‘리니지M’과 대조적이다. 17년 7월에는 iOS와 구글 통합 글로벌 매출 1위라는 역사를 썼다. 국산 게임으로서는 최초다. 17년 플랫폼 통합 글로벌 2위 게임 '왕자영요'도 제쳤다.



출시 1년이 다 되어가지만 여전히 ‘리니지M’의 파워는 막강하다. 17년 4월 순위에서도 여전히 애플/구글 합산 글로벌 매출 순위에서 5위를 기록 중이다. 사실상 한국 매출만으로 이 정도의 위치에 오른 것인데, 새롭게 만들어 출시한다는 ‘리니지M’의 글로벌 버전이 힘을 발휘한다면 파급력이 어느 정도일지 가늠하기 힘들 정도다.




상반기 또 하나의 이슈는 '블레이드앤소울2'의 출시 연기다. 10일 1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8%, 570% 상승했지만 11일, 주가는 33만원까지 떨어졌다. 18년 출시가 예정됐던 ‘블레이드앤소울2’의 출시 연기 소식 때문이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CFO는 컨퍼런스콜에서 "블레이드앤소울2는 풀 MMORPG의 개념에 부족하다고 판단, 내년으로 출시를 미뤘다"며 "나머지는 계획대로 개발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 2018년 하반기 출시 예정 타이틀 분석

사실 해외를 제외하고 나면 18년 상반기 출시된 게임도, 하반기 출시될 게임도 없다. 작년 8월 ‘아라미퍼즈벤처’라는 퍼즐게임이 출시됐지만 작년 6월 ‘리니지M’ 출시 이후 1년 반 동안 신작 출시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긴 공백기를 맞은 엔씨소프트의 라인업 빈칸을 채워줄 타이틀은 없는 것일까?




‘팡야 모바일’, 국내, 일본 등 서비스 지역 확대-기대도 ★★★☆☆

엔씨소프트는 지난 2월 ‘팡야 모바일(Pangya Mobile)’의 동남아 지역 서비스를 시작했다. ‘팡야 모바일’은 엔씨소프트의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가 개발한 모바일 판타지골프 육성 게임으로, 현재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11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다.

팡야 모바일은 유명 PC온라인 게임 IP ‘팡야’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다. 원작 ‘팡야’는 전 세계 40여개 국가의 글로벌 이용자들이 즐겼던 추억의 게임이다. ‘팡야 모바일’은 출시 하루 만에 태국 애플 앱스토어의 인기 순위 1위, 최고 매출 순위 2위에 올랐다.

엔씨소프트와 엔트리브소프트는 팡야 모바일의 서비스 지역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과 일본 등 신규 서비스 지역 및 상세 일정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온 레기온즈 오브 워(AION: Legions of War)’-기대도 ★★★☆☆


이 작품은 작년 8월 남미 일부 국가에 소프트론칭된 타이틀이다. 최대 6명의 파티를 구성하여 던전에 입장, 전투를 진행하는 수집형 RPG다. 탱커와 딜러등 파티 조합이 중요시되며, 해당 내용은 '길드'를 뜻하는 '레기온'이라는 제목에서 잘 확인된다.

 

‘리니지M’, 글로벌로 서비스 확대-기대도★★★★☆

영상은 '리니지M'

엔씨소프트는 지난 15일 ‘리니지M’의 출시 1주년 미디어 간담회 'YEAR ONE'에서 리니지M의 향후 비전에 대해 공개했다. 일본, 중국, 북미 시장을 겨냥한 별도의 리니지M 글로벌 버전 개발 계획도 공개했다. 이 글로벌 버전은 현재 한국과 대만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리니지M과는 다른 새로운 게임으로, 단순 현지화가 아닌 현지 이용자들에 특화된 콘텐츠로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상세 일정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 2019년 서비스 예정 온라인게임 원작 IP 타이틀

1) 차세대 플래그십 PC MMORPG, '프로젝트 TL'(PC)-기대도★★★★★

 

프로젝트 TL은 PC MMORPG로 리니지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언리얼 엔진 4로 개발 중이다. 이용자는 높은 몰입도의 전투를 느낄 수 있다. 게임 내 캐릭터와 오브젝트(Object, 주변 사물)의 상호작용(Interaction)을 극대화하는 등 현실감 있는 물리법칙을 적용했다. 기상과 지형 변화, 시설 파괴 등을 새롭게 구현했다. 올해 하반기 중 테스트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2) ‘Full 3D MMO 시대 연 리니지2’ 모바일로 리메이크, '리니지2M'(MO)-기대도★★★★★

리니지2M은 리니지M에 이은 두 번째 M 타이틀이다. 원작의 오픈 필드를 풀(Full) 3D 그래픽으로 모바일 환경에 구현했다. 원작의 감성을 계승하고, 직업(Class), 레벨(Level), 파티(Party)의 자유도를 높였다. 이르면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3) 모바일에서 실시간 필드 전투', '아이온 템페스트'(MO)-기대도★★★★★

아이온 템페스트는 PC MMORPG 아이온 IP를 계승한 모바일 게임이다. 원작 아이온의 천족과 마족 전쟁으로부터 900년 전 세계가 게임의 배경이다. 아이온 이용자 커뮤니티인 레기온(Legion, 군단) 단위의 대규모 필드 전투가 특징이다. 내년 중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4) 블레이드 & 소울의 후속작, '블레이드 & 소울 2'(PC)-기대도★★★★★

 

블레이드 & 소울 2는 원작 PC MMORPG 블레이드 & 소울의 후속작으로 개발 중이다. 2019년 중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 2018년 하반기 종합 전망: 흐림

‘블레이드앤소울’ 1편과 맞먹을 ‘블레이드앤소울2’의 출시 연기의 여파가 크다. 한 증권사에서는 엔씨소프트의 현재 주가 수준은 ‘리니지M’이 출시되기 이전 수준까지 하락했고, 주가수익비율 기준으로는 역사적 최저점이라고 분석했다. 주식은 내렸을 때 사는 것이다. 외국인은 이 상황을 놓치지 않았다. 엔씨소프트의 주식은 14일부터 5일 동안 사들인 순매수 상위 종목 2위에 올랐다. 엔씨소프트의 가능성을 믿는다는 얘기다.

다만 ‘리니지M’을 이을 대작들이 19년으로 몰리면서 하반기에 큰 구멍이 생겼다. 이 자리를 ‘리니지M’의 글로벌 서비스와 ‘아이온 레기온즈오브워’, ‘팡야모바일’ 등이 메워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당장 믿을만한 것은 ‘리니지M’의 체력이다. 꾸준한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초대작 4종이 나오기 전까지 버텨줘야 한다.

‘리니지’는 엔씨소프트가 이전 20년, 이후 20년, 합계 40년을 바라보는 대박 IP다. 또 움츠린 개구리가 더 멀리 뛴다는 말도 있다. 부정하기 힘든 사실이지만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다른 모바일게임의 거센 도전 속에서 '리니지M'의 힘겨운 수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재덕 기자 | game@gam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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