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미국 캘리포니아에 제기됐다고 하는 소장에 따르면 펍지 주식회사는 '배틀그라운드'의 요소를 세세하게 설명하며, '룰스오브서바이벌(Rules of Survival)', '황야행동(Knives Out)'의 두 작품에 대해 '매우 강한 유사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저작권 침해 등으로 배틀그라운드는 복구할 수 없는 피해를 입고 있다"며 두 작품의 배급 및 개발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배틀그라운드'의 개발사 펍지주식회사가 배틀로얄게임 '황야행동' 등을 운영하는 넷이즈에 대해 게임의 유사성을 둘러싼 소송을 제기했다고 PCGamesN 등 다수의 외신이 보도했다.
문서에서는 두 작품 모두 공식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버전이 출시되기 전에 앞서서 모바일 전개를 진행 중이고, 사용자들로부터 자주 '모바일판 배틀그라운드'로 불리는 사실을 언급했다. 또 일부 해외 공식 공지 등에 이용되고 있던 '치킨 디너(Chicken Dinner)'의 표기도 본래 '배틀그라운드' 특유의 표현임을 언급했다.
이번 소송에서 펍지가 주장하는 오리지널 요소는 ‘배틀로얄’이라는 장르나 ‘치킨 디너’ 등 몇몇 항목에 대한 것이 아니다. ‘캐릭터 특성’, ‘에어점프’, ‘게임 전 대기 장소’, ‘치킨 디너’ 등 100여 개가 넘는 폭넓은 항목에 대해 유사성을 지적하고 있다.
펍지주식회사는 1월 애플을 통해 불만을 제기했고, 소장도 넷이즈로 보냈으며, 넷이즈가 '배틀그라운드'의 저작권을 인정하지 않아 법적 조치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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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점프 |
펍지주식회사가 과거 '포트나이트 배틀 로얄 '의 유사성에 대해 불만을 표명한 적도 있지만, 구체적으로 "현저하게 흡사한 타이틀'로 지목, 소송을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넷이즈의 '룰스오브서바이벌'과 '황야행동'은 중국 마켓에서 게임을 다운로드 받아 즐길 정도로 국내 유저들에게 인기 높은 타이틀인 만큼 향후 소송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룰스오브서바이벌’과 ‘황야행동’으로 ‘배틀그라운드’ 짝퉁 개발사라는 소리를 듣던 넷이즈가 ‘포트나이트’를 베낀 ‘포트나이트’를 출시하여 또 한 번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제품은 네이밍과 장르, 그래픽뿐만 아니라 망치를 이용해서 오브젝트를 부수고 건물을 만드는 ‘포트나이트’의 액션 빌딩까지 그대로 옮겨 놓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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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역축소(Shrinking Gameplay) |
‘배틀로얄’ 장르의 흥행에 힘입어 이제는 MMORPG 등의 기존 온라인게임에서도 업데이트를 통해 ‘배틀로얄’ 모드를 선보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배틀로얄’ 전투 방식의 타 장르 확산 및 유사 게임의 등장, 이로 인한 저작권 침해 소송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어서 특히 이번 소송이 주목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