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원할 것만 같던 PC 온라인 게임의 1인자 ‘리그오브레전드’가 시즌 6 당시 헬퍼 논란으로 침체기를 겪은 것처럼 최근 ‘오버워치’도 에임 핵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어 ‘오버워치가 리그오브레전드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부쩍 늘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시즌
6 당시 ‘롤 헬퍼의 진실,
라이엇게임즈는 핵을 방관했다’는 게시물이 수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으며 순식간에
50만 조회 수를 넘겼고, 이후 약 3개월 뒤 등장한 블리자드의 신작 FPS ‘오버워치’에 유저층을 뺏기는 등 '리그오브레전드'는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여기서 논란이 된 ‘헬퍼’라는 비인가 프로그램의 기능은 7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 상대의 와드(시야를 밝혀주는 도구) 위치와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 ▲ 상대의 쿨타임을 알려주는 기능, ▲ 자동 스킬 피하기, 오토 카이팅(적에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뒤로 회피하는 동시에 적에게 공격 또는 스킬을 사용하는 무빙 기술), ▲ 상대 위치를 예측한 스킬 사용, ▲ 자동 스킬 콤보, ▲ 자동 미니언 막타 등이 있다.
이처럼 게이머의 실력과 무관하게 게임의 큰 영향을 미치는 ‘헬퍼’라는 프로그램의 성행으로 게임의 질은 떨어지고, 유저들이 떠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유저들은 ‘오버워치’에 등장한 ‘에임핵’ 때문에 다시 한번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에임핵’이란 말 그대로
FPS 조준점인 에임을 자동으로 맞춰 쏠 수 있게 해주는 불법 프로그램으로, 적을 정밀하게 조준하는 능력 때문에 핵 사용자의 실력을 과평가 받게 만드는 FPS에서 아주 악질로 꼽히는 핵이다.
최근 너무 흔하게 유포되고 있는 ‘에임핵’ 때문에 ‘오버워치’ 내
실력을 평가받는 경쟁전에서 아군 핵 유저만을 지키는 조합이 등장하고, 핵 유저 간 대결이 발생하는 등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시즌 3부터 약 3시즌 동안 긴 논란을 끌어온 ‘리그오브레전드’와 달리 이번 ‘오버워치’의 핵 문제는 금방 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한 차례 고역을 겪은 수 많은 유저가 핵의 원리, 소스 코드, 핵 사이트 등의 문제점을 블리자드 측으로 발 빠르게 제공하며 진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아직 블리자드 토론장에는 ‘리그오브레전드 헬퍼 사태’를 걱정하는 유저들의 걱정 섞인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또 지난주 유튜브 게시된 ‘오버워치 핵이 많은 이유’라는 영상이 순식간에
53만 조회 수를 넘긴 사실은 최근 ‘오버워치 에임핵’ 이슈가 얼마큼 뜨거운지 잘 보여주고 있다.
해당 영상은 일반인도 ‘오버워치 에임핵’을 단지 2분 만에 만들 수 있다고 소개하며, 블리자드 측의 빠른 대응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오버워치 핵을 고발하는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