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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VR페스티벌 체험기, 로봇VR 빛나-VR엑스포

[ 등록일시 : 2016-10-06 16:29:55 ]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한 '코리아VR 페스티벌2016'에서 가장 빛난 것은 게임 부스도, 삼성전자 부스도 아닌 '로봇 VR' 부스였다.

 

실내 행사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약 3.5m 높이의 거구에 테마파크의 롤러코스터를 연상케 하는 '로봇VR'. 그것은 테마파크의 롤러스코트보다 역동적인 움직임을 만들어냈다. 마치 거대한 로봇의 팔이 사람 4명이 탄 의자를 손에 잡고 공중에 흔드는 듯한 모습이었다.

 


 

4명이 타는 로봇VR

 

▲ 가장 인상 깊었던 부스

 

 

'꺄악~' 4명 중에서 여성 체험자는 여지 없이 비명을 질렀고, 의자는 좌우로 이리저리 움직이다 빙글빙글 360도 회전을 하기도 했다. 느리게 움직이다 갑자기 빨라지는 등 한바탕 곡예운전을 하다 서서히 멈추자, 체험자들이 '혼쭐이 난 듯'한 얼굴을 하고 내린다.

 

VR 기기를 장착하고 놀이기구를 타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이 기기에는 가장 많은 취재진이 몰렸고, 전체 실내 부스 중에서 관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점수를 얻었다.

 

 

 

 

▲ 자이드롭 VR 체험

 



▲​ 게임보다 좌석이 더 멋진 VR체험 솔루션

 

 

워낙 소수의 관람자만 할 수 있기에 직접 타보지는 못했지만 바로 뒤에 있는 부스에서 놀이기구인 자이드롭VR’로봇VR’의 간접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이 자이드롭 VR은 기기를 타고 천천히 올라가 정점에 다다르자, 하늘에서 손가락을 콕콕 눌러 새를 잡을 수 있었다. 이어 갑자기 추락하기 시작하는데 심장이 '' 내려앉는 듯한 느낌으로 착지했다. '!'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자이드롭VR 바로 옆에는 로봇을 타고 적진을 향해 달려가면서 사격을 가하는 VR 로봇슈팅게임의 시연이 한창이다.

 

▲​ 가장 게임 퀄리티가 뛰어난 PSVR 부스

 

▲​ 플레이룸VR 내의 로봇레스큐

 

 

다음으로 인상 깊었던 것은 PS VR 부스의 'THE PLAYROOM VR' 이라는 게임. 이 제품은 PS VR과동시 출시되는 타이틀로, 집단 가상현실 체험으로 고안된 여섯 개의 미니 게임 컬렉션이다. 그중 로봇 레스큐(Robot Rescue)라는 게임을 15분 동안 즐길 수 있었다. 귀여운 로봇들이 등장하는 액션게임인데, 아기자기한 그래픽이 특징. 헬멧을 착용하고 전용 스틱을 쥔 채 게임을 시작하니, 귀여운 로봇이 눈 앞에 나타난다.

 

 

 

전용 스틱이 있으니, 머리가 가려운 듯 헤드마운트 위쪽을 터치해 줘야 했던 기어VR에 비해 한결 컨트롤이 수월한 PS VR의 인터페이스. 네모 버튼과 A버튼을 이용해서 점프와 공격을, 패드 중앙의 터치 패드를 이용해서 슬라이드를 하면 줄을 던져 고리를 걸 수 있는 등 한층 우월한 VR 환경을 제공했다.

 

넓은 필드에서 좁은 지역으로 이동했을 때 느껴지는 공간의 느낌도 색달랐고, 마지막 활의 시위를 당기는 캐릭터를 당겼다가 놓으면서 풍선을 맞추는 슈팅의 느낌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뒤 이어 체험한 오큘러스 게임에 비해서도 탁월한 현장감과 몰입감을 보여주었다. 더 체험을 하고 싶었지만 이미 부스는 만원. 줄을 서야만 할 정도로 PS VR의 인기는 압도적이었다.

 


▲ 스매싱더배틀을 즐길 수 있는 오큘러스 부스

 

다음으로 체험한 곳은 오큘러스 부스의 '스매싱더배틀'. PS VR을 착용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시점이 멀어서 캐릭터가 너무 작게 보였고, 현장감도 PS VR에 비해 떨어졌다. 또 한글화가 되지 않아 영어 대사가 많다는 점 또한 이 게임의 흥미를 떨어트리는 요소였다. 오큘러스 역시 패드를 쥐고 게임을 진행했는데 '공격' '액션' A라는 하나의 버튼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 특이했다. PC나 스마트폰으로 즐기던 3D 액션게임을 좀 더 입체화하여 즐기다는 느낌뿐, 짧은 체험에서 재미를 느끼기는 힘들었다.

 

 

 

코리아VR 페스티벌 2016에 참여하면서 가장 관심이 간 부스 중의 하나는 무려 5종의 VR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고 한 '엠게임' 부스. 좁은 부스 탓에 체험자들보다 직원들이 더 많았던 엠게임 부스에서는 3개의 게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 포켓몬고와 닮았다. 캐지몬 체험

 

하나는 포켓몬 고로 인해 주목을 받고 있는 '캐치몬'. 체험 장면만 보면 많은 부분 개발이 진행된 듯 보였고, 몬스터를 두드려서 잡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귀를 가리고 눈을 가려서 집중할 수 있는 VR게임과 달리, 체험자들의 목소리로 꽉 들어찬 행사장 내에서 '캐치몬'의 존재는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다. 시연자가 폰을 들고 설명을 하면서 진행을 하면 몬스터를 잡는 장면에서만 체험자가 '툭툭' 건드려볼 뿐이었다. 캐치몬의 체험은 9 30일부터 진행중인 1 CBT 테스터 모집에 참가 신청을 하고 자신의 폰에서 직접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가장 확실한 체험이 될 전망이다.

 

 

▲ 엠게임 부스의 귀염둥이, 프린세스메이커VR

 


VR 속의 딸을 영접하는 체험자

 

 

또 하나의 대작 VR게임, 엠게임 부스의 '프린세스메이커VR'의 체험 역시 쉽지 않았다. HTC 헤드마운트를 착용하고 컨트롤러를 손에 쥔 채 'VR'된 우리의 딸을 영접할 수 있었다. '아빠~'라는 또랑또랑한 음성과 함께, 자신에게 맞는 옷을 골라 달라는 딸. '어느 옷을 고를까, 여자 아이는 역시 패션에 민감하군'이라는 생각과 함께 커서를 옮겨서 맞는 헤어스타일과 옷을 골라주면 아이가 기뻐한다. 그리고 캐릭터를 '터치를 해보라'는 스탭.

 

머리카락을 만지니 머리가 살랑살랑. 딸 아이가 몇 살로 설정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이미 뷸륨감이 느껴지는 몸매, 터치하기가 부담스럽다. 그 순간 딸 아이가 멈춰 버렸다. 손길이 부담스러웠나 보다. 체험은 여기까지, 사용자의 동작을 인식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체험은 종료됐다. 체험을 마치고 드는 느낌은 '나고미의 귀파주기VR(Nagomi's Earcleaning VR)'과 상당히 흡사하다는 느낌이다. 물론 배경과 시스템 모든 것이 다르지만, 인체가 중심이 되어 계속 지켜 본다는 점에서는 꽤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프린세스메이커VR의 시스템을 느끼기에는 너무 짧은 체험 시간이었다.

 

세 번째로 체험한 엠게임 부스의 '화상탐사VR' 역시 체험시간이 너무 짧았다. 화성탐사 차량을 몰고, 컨트롤러 버튼을 앞으로 밀면 전진, 좌우 이동, 다른 버튼은 없다. 허허벌판인 화성, 저 멀리 비행선이 보이긴 하지만 속도는 느리고, 참 답답하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비행선에 도착했고, 비행선이 이륙하면서 체험은 종료. 뭔가 '재미있다'는 느낌을 받기에는 너무 부족한 콘텐츠.

 

▲ 일본에서 VR탈출게임 데스노트들고 출전

 

 

자리를 옮겨 다른 VR 콘텐츠를 체험하기로 했다. 인디고엔터테인먼트의 버추얼VR 기기 체험은 독특해 보였다. 허리에 장치를 두르고 땅을 내디디며 달린다는 점에서 해외의 유명한 VR기기를 벤치마킹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다만, 우리의 석굴암을 여행해 볼 수 있는 '석굴암HMD 트래블 체험관 콘텐츠는 상당히 한국적이었다.

 

▲ 석굴암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VR기기

 

바로 옆 기가VR 부스에서는 세계 최초의 선수 시점 경기 영상 연동 VR시뮬레이터가 시선을 끌었다. 평창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알펜시아 스키점프대를 배경으로, 초실감형 스키점프를 실현할 수 있다고 하는데 기계에서 바람이 ''하고 나와서 옷이 흔들리며 현장감을 더했다.

 


▲ 실감나는 스키점프 VR

 

기가VR 부스 바로 옆, 삼성 부스에서는 산악자전거 체험이 가능했다. 기어VR을 착용하고 자전거에 올라타니 힘차게 거친 산길을 내닫는다. 화면에서 핸드링 꺽일 때마다 몸으로 전해져 오는 흔들림 때문에 실제 산악 자전거를 탄 듯한 느낌. 누군가 뒤에서 잡고 좌우로 거칠게 흔드는 듯한 느낌이다. 체험 전 안전밸트를 한 이유를 알듯한 강한 충격과 흔들림 있는 산악 자전거 체험이었다.

 

▲ 삼성전자의 산악자전거 체험

 

▲ 모탈블리츠VR

 

국내 최초의 상용화 VR게임인 스코넥엔터테인먼트의 '모탈블리츠'도 부스를 차렸다. 이 부스에서는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직접 들어가 침대 색깔을 바꿀 수 있는 등 색다른 체험이 가능했다. 그 유명한 '모탈 블리츠'도 직접 체험해 보니 모바일 기기 기반 VR게임의 한계를 느낄 수 있었다. 기어VR을 사용하다 보니 손을 머리 위로 하여 공격버튼을 누른 채로 눈으로 레이저를 쏘는 방식이 '폭풍마경'과 다를 바가 없어 보였다. 특정 방에서는 시체의 손에서 ID카드를 획득, 잠겨 있던 문을 열고 진입하는 등 액션 이외의 퍼즐 요소가 조금이라도 있다는 것이 '모탈 블리츠'의 차별 요소였다.

 



▲ 라디오스타 게스트가 되어

 

▲ 마리텔의 주인공이 되어

 

▲ 무한도전 500회 기념, 포켓몬고?

 

밖으로 나오니 MBC가 주최하는 DMC 페스티벌도 열리고 있다. 수 많은 부스들 안에서 낯익은 MBC 프로그램들을 마주할 수 있다. 마이리틀텔레비전 모니터 안에서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라디오스타의 게스트가 되어 김구라, 윤종신, 김국진 등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삼성전자와 소니등 VR 기기 제조사와 게임 등 콘텐츠 개발사 등 VR 기업들이 집결한 이번 행사는 9일까지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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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덕 기자 | game@gam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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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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