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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테라-블레스' 과거 인기 PC게임들 모바일서 격돌, 승자는?

[ 등록일시 : 2020-02-27 19:15:24 ]

2020년 봄, 올 상반기를 책임질 신작 롤플레잉 모바일게임들의 대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라인업을 살펴보면 톡특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과거 PC게임으로 인기를 누렸던 게임들의 이름이 다수 눈에 띄는 것이다.

그 면면을 보면 넷마블이 '프로젝트 A3'를 기반으로 한 'A3: 스틸 얼라이브'를 준비 중인 것을 비롯해, 크래프톤이 자회사 레드사하라를 통해 '테라' 기반 신작 모바일게임 '테라 히어로'을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 조이시티 역시 '블레스'의 IP(지식 재산권)를 활용한 '블레스 모바일'을 최근 발표하며 대결 구도에 합류했다. 

올 상반기 유저들의 관심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이들 게임들은 각각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 두 가지 플레이 방식 앞세워 자극적 재미 강조하는 'A3: 스틸 얼라이브' 

이데아게임즈에서 개발하고 넷마블이 3월 12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진행하는 'A3: 스틸 얼라이브'는 과거 애니파크(현 넷마블앤파크)에서 개발했던 'A3'를 베이스로 한 게임이다. 2002년 12월 오픈베타테스트를 시작했던 'A3'는 미모의 여성 캐릭터 레디안을 전면에 내세우고, 영상물등급심의위원회에 성인용 등급을 요청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통해 성인전용 MMORPG로써 이름을 알려 동시접속자 5만 명이라는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이러한 'A3'를 계승하는 'A3: 스틸 얼라이브'는 원작 게임의 특징 요소들을 재해석해 MMORPG의 성장과 배틀로얄의 경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유니티 3D엔진으로 만들어진 'A3: 스틸얼라이브'는 PC 온라인게임 수준의 높은 그래픽 밀도를 구현하며, 각기 다른 테마를 가지고 있는 6개의 지역은 퀘스트, 필드, 던전에서 각각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다. 

이 게임은 필드에서 전투 중인 상태 그대로 배틀로얄을 즐길 수 있도록 해 장비와 경험치 획득에 아무런 손실 없이 배틀로얄 모드를 플레이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성장 아이템과 경험치를 추가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전 서버에서 동 시간대 진행되는 필드 중심 100 VS 100의 대규모 전투 콘텐츠인 '암흑출몰'은 배틀로얄과 달리 캐릭터의 성장이 전투에 반영되는 점이 특징으로, 이용자 간 전투 포인트를 뺏고 뺏기는 시스템을 통해 치열한 순위 변동과 역전의 드라마틱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한편 넷마블은 'A3: 스틸 얼라이브'의 e스포츠화에 대해 공을 들이고 있음을 기자간담회를 통해 알린 바 있다. 계획에 따르면 우선 2분기 중 유저 참여형 리그와 인플루언서 리그를 통해 게임의 재미를 알리고 3분기의 오프라인 리그를 거쳐 4분기 중 공식 리그를 출범할 예정이다.

◇ 유저만의 원정대로 모험의 재미 강조한 '테라 히어로'

크래프톤의 자회사 레드사하라에서 3월 5일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준비 중인 '테라 히어로'는 '테라' 원작 게임을 모바일 환경에 맞춰 재해석한 게임으로 게임의 무대는 원작 게임이 진행되는 아르보레아의 평행 세계이며, 아르곤 전쟁 직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테라 히어로'의 메인 시나리오는 베이스캠프인 '벨리카'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유저는 PvE, PvP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많은 캐릭터들과의 만남과 모험을 경험하고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무대가 원작 게임과 평행 세계이기에 이야기에는 어느 정도는 차이점이 존재하지만, 모험을 진행하면서 밝혀지는 스토리와 캐릭터의 설정은 오리지널 스토리의 재미는 물론 원작의 향수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개발사인 레드사하라는 '테라 히어로'의 게임 플레이의 핵심 재미를 '파티 플레이'로 보고 기본적인 진행 방식으로 '3인 파티 플레이'를 채택했다. 이 방식은 유저들이 조작에 대해 과도한 부담을 느끼지 않으면서도 전략적 구성과 조작의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한 '다중 수집형 RPG'를 표방하고, 유저만의 원정대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롤플레잉 모바일게임들이 주로 사용하는 뽑기 방식이 아닌, 게임 플레이를 통해 확정 획득해 성장시키도록 했다. 캐릭터를 모으고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스토리에 따라 게임을 진행하고 다양한 미션 콘텐츠를 플레이해야 하는데, 종족과 직업에 따라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직업은 다르지만 같은 종족의 캐릭터를 3명을 배치하는 방식으로도 파티를 구성할 수 있다.

◇ '블레스' 재창조로 새로운 모험 그리는 '블레스 모바일' 

조이시티의 자회사 씽크펀이 3월 20일부터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인 '블레스 모바일'은 원작의 설정 및 콘텐츠를 바탕으로 기획 단계에서부터 새롭게 재창조한 모바일 MMORPG다. 이 게임은 전투 컨트롤의 손맛을 살린 논타겟팅 액션과 PC MMORPG 특유의 '길드' 감성을 담은 콘텐츠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블레스 모바일'은 영화의 특수 효과 연출법인 '몰핑'(Morphing) 기술을 활용해 손가락 하나만으로 손쉽게 캐릭터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유저는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즈하기 위해 숫자를 조정하거나 작은 화살표 버튼을 계속 조작할 필요가 없으며, 손가락 하나로 타겟이 되는 얼굴을 간단히 선택하고 다이얼을 드래그 하는 방식으로 개성 있는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다. 

'블레스 모바일'의 전투는 정교한 조작의 손맛을 살린 '논 타겟팅' 액션을 기반으로 진행되어 여러 마리의 몹을 한 번에 몰아서 잡는 '핵 앤 슬래시' 전투를 경험할 수 있으며, 반대로 투사체가 날아오더라도 캐릭터에 맞지 않으면 타격 판정이 되지 않기 때문에 직접 피하고 때리는 컨트롤의 재미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광활하게 펼쳐진 오픈 필드에서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기는 MMORPG 본연의 재미도 갖춰 사냥을 비롯한 여러 퀘스트 외에도 낚시와 채집, 채광의 생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PvP 및 레이드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콘텐츠의 모든 것을 한 필드에서 즐길 수 있다. 특히, '탐험' 콘텐츠는 '블레스 모바일'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 콘텐츠로, 맵의 곳곳에 숨겨진 탐험물을 발견하고 보고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캐릭터 성장이 가능하다. 

'던전'의 경우 개인형과 파티형 던전 뿐만 아니라, 공격대 급의 초대형 던전 등 다양한 모드의 콘텐츠를 마련해 각각의 던전을 클리어하는 재미를 제공하며, 1레벨부터 바로 '길드' 가입을 허용해 모든 유저가 처음부터 함께 '길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원작의 재미와 모바일의 개성을 잘 살리는 게임이 사랑 받을 것

이들 세 게임은 필드에서의 모험과 함께 치열한 대인전 요소를 앞다퉈 내세우며 원작 게임의 팬들과 모바일 게임 유저들을 동시에 사로잡으려 하고 있다. 

모바일 MMORPG 시장에서 많은 신작 게임들이 꾸준히 쏟아지지만 소수의 절대 강자들이 차트를 평정한 상황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 세 게임들은 각각의 게임과의 경쟁은 물론 기존 인기작과의 대결도 피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이전에도 과거 인기 온라인게임의 이름을 빌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게임들이 존재했지만 원작 IP의 팬들과 모바일게임 유저들을 만족시켜 스테디셀러로까지 성공을 이어간 게임은 매우 적다.

2020년 상반기의 세 게임들이 과연 이러한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성공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원작의 재미를 잘 살리면서도 모바일게임에 걸맞는 시스템, 그리고 높은 재미 요소를 모두 갖춰야 한다는 높은 난이도를 넘어서야 할 것이다.

   김형근 기자 | noarose@gam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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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집중 분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