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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미드 끝판왕에서 전략게임 지존으로...'왕좌의 게임: 윈터이즈커밍'

[ 등록일시 : 2020-07-23 16:59:17 ]

J. R. 마틴의 판타지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를 드라마화 한 HBO의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이 모바일 게임으로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주게임즈에서 서비스하는 모바일 전략게임 ‘왕좌의 게임: 윈터이즈커밍(이하 ‘왕좌의 게임’)’이 지난 22일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원작 팬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과연 ‘왕좌의 게임’의 특징은 어떤 것이기에 팬들을 열광케 하는 것일까? 


가장 큰 특징을 꼽자면 뭐니뭐니해도 IP 파워다. 인기 드라마인 만큼 이전에도 ‘왕좌의 게임’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등장했지만, 이번에 등장한 ‘왕좌의 게임’은 모바일 전략 장르를 선택하면서 원작에서 그려지는 7왕국의 영토 전쟁에 더 많은 비중을 둔 것이 특징이다.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과 대너리스 타르가르옌, 티리온 라니스터 같은 원작의 주인공들과 함께 하는 치열한 전쟁의 묘미를 맛볼 수 있다.

게임을 시작하면 원작에 등장했던 주요 가문 중 하나를 선택하면 게임의 오리지널 캐릭터와 함께 자신만의 왕국을 얻게 된다. 게임을 계속 플레이하다 보면 영웅 뽑기 시스템인 신성예언에서 롭 스타크, 바리스, 산사 스타크, 산도르 클리게인 같은 원작의 주요 영웅들도 휘하에 맞이하는 게 가능하다. 당연히 원작의 주연급 캐릭터일수록 높은 등급이기에 구하기 힘든 만큼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

공식 라이선스를 활용해 만든 게임답게 원작 주요 인물들의 모습은 실제 인물들을 그대로 가져온듯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또한 ‘왕좌의 게임’ 등장 인물들의 특징을 스킬화한 세밀한 육성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원작 재현을 위한 세심함이 엿보인다. 한 두 개 설명해 주면 좋을 듯

게임의 전체적인 시스템은 익숙하면서도 전형적인 모바일 전략 게임이다. 각종 건물들의 레벨을 올리면서 성을 발전시키고, 자원을 모아 병력을 생산, 파견해서 다른 성주들이나 도적떼들과 영역 쟁탈전을 벌이는 방식이다.

사실상 넷마블의 ‘아이언쓰론’이나 카카오게임즈의 ‘창세기전M 안타리아의 전쟁’ 같은 동일 장르 게임들이 워낙 많았고 지금도 계속 등장하고 있는지라 다른 게임들과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 수도 있다. ‘왕좌의 게임’이라는 IP를 빼고 본다면 그저 평범한 모바일 전략 게임일 뿐이다. 하지만 이 게임은 ‘왕좌의 게임’IP를 사용했다는 점이 가장 큰 무기이자 특징이다. 

‘왕좌의 게임’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던 유저층을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가문과 인물들로 웨스테로스 대륙의 역사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은 확실히 매력적이다. 원작의 경우, 작가들과 감독에 의해 만들어지는 이야기를 볼 뿐이지만 게임에서는 유저 자신이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마냥 IP에 기대지만은 않는다. 바로 모바일 전략 게임의 핵심 콘텐츠인 대규모 길드 전쟁이 있기 때문이다. 유저는 자신만의 혹은 다른 유저의 가문에 가입할 수 있다. 다른 가문 일원들과 함께 플레이하면 많은 보상을 획득할 수 있으며, 같은 가문 일원이 전쟁을 치를 때 지원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한국뿐만 아니라 대만, 홍콩, 마카오, 일본, 동남아시아까지 동시 출시됐기 때문에 게임 내에서는 벌써부터 각 국의 유저들의 기싸움이 시작될 조짐이 보인다.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유저들이 전쟁에 참여할 수록 재미가 상승하는 전략게임의 특성상, 사전등록자 300만을 돌파한 ‘왕좌의 게임’은 이미 만들어진 전쟁터나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왕좌의 게임: 윈터 이즈 커밍’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IP를 잘 타고 난 전략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원작의 분위기와 캐릭터를 충실히 재현해내면서도 전략게임답게 원작의 스토리에 얽매이지 않는 게임성을 보여준다. 아울러 원작마저 전쟁을 다루고 있으니 유저들이 훨씬 게임에 대한 이해와 몰입감이 높을 것이다. 게다가 전략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에게도 나쁘지 않은 그래픽과 익숙한 게임성은 거부감없이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원작을 접하지 못한 게이머들에게는 그저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한 전략게임일 뿐이다. 게임에서 캐릭터나 원작요소에 대한 약간의 설명이 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최명진 기자 | ugaia@gam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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