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MMORPG '오딘'에서 일명 '꿀빠는 곳'으로 알려진 지하 감옥 7층이 막혔다. 과연 이것이 카카오게임즈에게는 득이 될까, 실이 될까?

카카오게임즈는 28일 초대형 업데이트를 단행하면서 일부 정예 던전 입장 조건을 변경했다고 공지했다.

해당 공징[ 따르면 1층은 제한이 없고, 2층은 전투력 1만 이상 입장, 7층은 전투력 2만 이상만 입장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7층 전투력 입장 제한


기존에는 전투력 표시는 있었지만 들어가겠다고 하면 입장이 가능했지만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전투력이 안되는 이용자들은 입장 자체가 안된다는 큰 차이가 있다.

신규 이용자의 경우 이곳에서 사냥을 하면 필드에서 전투를 하는 것보다 몇 배나 많은 경험치를 얻을 수 있어 속칭 '꿀 빠는 곳'이라는 소문이 자자했다.

하지만 카카오게임즈는 이를 바로 수정하지 않았다. 특정 직업의 경우 '명중률'이 적용되지 않아 공격을 하면 100% 성공해서 더 많은 경험치를 얻을 수 있었는데 이는 바로 수정됐다.

하지만 전투력이 부족해도 7층을 들어갈 수 있는 것 부분을 두고 롤백을 하면 과금 이용자가반발을 하는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 결국 카카오게임즈는 이 부분을 콘텐츠로 인정하고 수정을 하지 않았다.

서버 100위는 되어야 전투력 2.2만으로 안정권?



그리고 28일 대대적인 업데이트와 함께, 추천 전투력이 되지 않을 경우 입장 자체를 제한시켰다.

대략적이지만 40레벨 정도가 되면 전투력 1.2만이 되고, 전투력 랭킹 100위권의 전투력이 2.2만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무과금을 비록한 대부분의 이용자들에게 7층 입장이 막힌 셈. 공식 커뮤니티에는 55레벨 이용자가 전투력이 2만을 넘겼다고 인증샷을 올린 바 있다.

7층 입장이 막한 것을 두고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한 이용자는 "7층만 막고, 필드 경험치나 골드 상향이 없어서 일명 '깔개' 역할을 해줄 이용자들의 이탈 우려가 있다"고 했고, 또 다른 이용자도 "2만 전투력 넘으려면 현질하는 수 밖에 없고, 무과금으로 2만 넘으려면 최소 60렙은 되야 가능할텐데"라며 무과금과 소과금 유저는 떠날 것을 우려했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여전히 매력적(?)


반면 이번 업데이트로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돌아온 것을 반기는 이용자도 있다.

한 이용자는 "이걸 징징거리면 되나... 원래 이게 맞는 것이고 그동안이 틀렸던 것"이라고 했고, "무 지성 7층오는 30레벨 중반 이용자들 몰려와서 레벨업하는 것 보고 화났는데...(잘 됐다)", "2만 넘으려면 현질 최소 500만원은 해야지?", "조금만 하면 누구나 다 이용 가능하고 작업장은 안될테고...개굿" 등 체념적이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과연 이번 업데이트가 '오딘'을 서비스중인 카카오게임즈에게 득(得)이 될지, 실(失)이 될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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