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조이(China Digital Entertainment Expo and Conference, ChinaJoy)는 글로벌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큰 영향력을 지닌 행사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차이나 조이는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개최한다.

올해의 주제는 ‘기술로 꿈을 창조하고 재미로 미래를 쟁취하자’로, 지난해 코로나의 영향을 어느 정도 회복한 만큼 올해는 더 큰 규모로 진행된다.

차이나 조이는 매년 7월 말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다. 상하이는 국제적인 게임 회사가 밀집해 있는 국제도시다. 주최 측은 이 도시를 비즈니스 장소로 선택함으로써 상하이의 지리적 이점을 세계 교통 허브로 활용하고 국내외 관중과 게임 산업 종사자를 최대한 유치한다는 의도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차이나 조이 엑스포는 온라인 게임, 콘솔 게임, 웹 게임,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관련 하드웨어 제품 등을 선보이며 B to C Area와 B to B Area로 구분된다.

B to C Area는 ChinaJoy Expo에서 게임 및 애니메이션 팬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일반 대중을 위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종합 전시 공간이다. 게임사들이 게임 플레이어들과 직접 소통하고 시연할 수 있다.


B to B Area는 브랜드의 기업, 제품, 기술 및 자본을 결합하여 포괄적인 산업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단계에서 국내외 게임 회사 간의 광범위한 커뮤니케이션 및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차이나 조이에는 300개 이상의 B2C 출품업체와 200개 이상의 B2B 출품업체가 있을 예정이다. 이중 해외 출품업체는 100개 이상으로 약 30%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 중국 전시업체에는 3대 통신 사업자인 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유니콤, 차이나 텔레콤을 비롯해 텐센트, 넷이즈, 빌리빌리 등이 참여하고 화웨이, 레노버, OPPO, VIVO 등의 잘 알려진 하드웨어 업체도 전시회에 참석한다.


또한 국제 전시업체에는 반다이 남코, 블리자드, DeNA, 소니 인터렉티브, 유비소프트 등 대형 게임사들을 포함해 인텔, 퀄컴, AMD, 삼성 등 세계적 하이테크 기업들도 참여한다.


더불어 올해의 트렌드, 피규어 모델, VR/AR, 사이언스 픽션콘, 크리에이티브 게임, 디지털 휴먼 등의 전시회를 포함한 다수의 테마 전시 영역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제 6회 글로벌 하드웨어 엑스포 eSmart, 만화 및 애니메이션 엑스포 CAWAE, 제 2회 차이나 조이 토이쇼 CJTS 등의 현장 전시와 코스프레 콘테스트, 댄스 콘테스트, 코스프레 슈퍼리그 등의 액티비티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차이나 조이는 각종 컨퍼런스가 개최하여 중국과 글로벌 게임 산업에 대해 논한다. 컨퍼런스에는 2021 국제 게임 비즈니스 컨퍼런스, 중국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회의(CDEC),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CGDC)가 포함된다.


'세계화의 길에서 중국 게임의 혁신적인 탐구'를 주제로 하는 2021 국제 게임 비즈니스 컨퍼런스는 중국 문화가 함축된 중국식 게임 및 독립 게임을 전시하고, 오케스트라와 협력하여 게임을 주제로 한 교향곡 콘서트 등도 열어 중국 게임의 글로벌화 등을 알릴 계획이다.

CDEC에는 2021 글로벌 e스포츠 컨퍼런스, 글로벌 게임 산업 정상회담, 글로벌 클라우드 게임 산업 컨퍼런스, 중국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및 가상현실 컨퍼런스, 중국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투자 및 금융 컨퍼런스 등 6개의 회의가 포함된다. 규모에 맞게 마이크로소프트, EA, 웨이보나 VSPN 등 대형 게임사 및 e스포츠 구단, 언론사 등 다양한 기업이 참여한다. CGDC에는 RPG를 포함해 SLG, ACT, 캐주얼, 인디, 기술, 게임 운영 섹션이 이 존재하고 스퀘어 에닉스나 소니, 반다이 남코, 텐센트 등 굴지의 기업들이 참여한다.


한편 B2C 전시 카테고리에는 ▲게임(모바일, 온라인, 클라이언트, 브라우저, H5, 소규모 프로그램, 콘솔, 인디, 보드, 5G 클라우드, VR/AR 등), ▲애니메이션 및 만화, ▲e스포츠, ▲5G 기술 및 제품, ▲쇼츠 비디오, ▲인터넷 영화 및 엔터테인먼트, ▲인터넷 음악 및 오디오, ▲오디오 출판, ▲e문학, ▲라이브 스트리밍, ▲소셜 플랫폼, ▲앱,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엔터테인먼트 하드웨어가 포함된다.


B2B 전시 카테고리에는 ▲IP 저작권 ▲게임 퍼블리싱 ▲게임 배포 ▲게임 연구 개발 ▲게임 운영 ▲게임 에이전트 ▲인디 게임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생산 ▲기술 진흥 ▲시장 및 운영 촉진 ▲광고 서비스 ▲주변기기 파생상품 ▲통신 운영 ▲클라우드 서비스 ▲인터넷 콘텐츠 ▲MCN ▲투자 및 자금조달 ▲교육 및 훈련 이 포함된다.


온라인 관람도 진행한다. 온라인으로 차이나조이를 만날 수 있는 차이나조이 플러스는 지난해보다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전시장 내에 스트리밍을 위한 공간을 마련했고, 전문 인력을 섭외해 방송을 진행한다. 현장 라이브 방송 외에도 다양한 방송을 송출해 재미를 더한다. 틱톡, 빌리빌리 등의 플랫폼을 통해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올해는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관람객 신분 확인, 정보 수집, 체온측정, 마스크 착용, 소독 등을 반드시 따르도록 조치해 안전 등의 문제에도 철저히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차이나조이는 세계 3대 게임쇼라고 불리는 미국의 E3, 독일의 게임스컴, 일본의 도쿄 게임쇼에 비견해도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비단 중국 뿐 아니라 러시아나 브라질, 프랑스, 영국 등 다양한 국가들이 앞 다퉈 게임 박람회를 유치하고 있다.

국내에도 다양한 게임 박람회가 유치중이지만 규모와 콘텐츠, 참가사 유치 등 여러 측면에서 갈 길이 멀어 보인다. 거대 게임쇼의 유치가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요즘, 국내에도 게임쇼와 관련된 좋은 소식이 들려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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