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골수 오덕 개발진이 만든 아름다운 판타지 '이나즈마'

이재덕 기자 승인 2021.07.22 18:58 | 최종 수정 2021.07.22 19:18 의견 0

'원신' 2.0 업데이트가 21일 시작됐다. 글로벌에서 가장 빠른 6개월 만에 1조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작품의 2.0 버전인 만큼 관심이 집중됐다.

'이나즈마'는 2.0 버전의 가상 핵심 지역이다. 이름에서 느껴지듯 벚꽃이 가득한 일본이 배경이다.

'원신'의 시작 지점인 도시에서 비행 허가증을 딸 때가 모험 레벨 10 정도가 된다. 그런데 이나즈마에 가려면 30레벨 정도가 되야 한다. 그간 짬짬히 플레이하지 않은 '원린이'라면 가 보고 싶어도 못 가보든 '그림의 떡'이다.

그래서 더 가보고 싶은 이나즈마 지역을 스케치했다.

미호요 류웨이 대표



◇ 울긋불긋...벚꽃 가득한 '일본' 배경 스토리

이나즈마는 일본색이 강력하다. 쇼군, 봉행, 낯선 단어 투성이다. 등장 캐릭터도 카미사토 아야카, 요이미야 일본어 이름 그대로다.

'섬'이라는 이미지가 일본과 맞아 떨어진다. 게임 속에서 비춰지는 그 풍경은 '벚꽃엔딩' 노래 마냥 감미롭다.

가장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보이는 장면 중 하나가 벗꽃의 분홍색에 살짝 어두운 색이 들어가 보라 느낌이 나는 장소와 풍경이다.

아름다운 섬 이나즈마


그 앞에 있는 전기 관련 오브젝트인 벗꽃수구도 보라색이다. 이나즈마에는 그곳만의 인문적, 지리적 특색에 맞는 독특한 채집물이 있다. 벗꽃수구도 그중 하나다.

이 아름다운 식물에 수집 미션과 퍼즐 요소에 번개 원소 테마가 녹아 있으니 꽤 중요한 식물이라 할 수 있겠다. 이나즈마의 색은 보라색이다. 세계관이 '번개'와 관련이 있고, 관련 색을 '보라색'으로 정했기 때문이다.

이나즈마 스토리를 밀다보면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봉행'이다. 사무를 담당하는 중요 인물(관직)을 뜻하는 단어로, 이나즈마에는 3명의 유명한 봉행이 존재한다.

쿠죠 가문이 이끄는 텐료 봉행은 치안과 군사, 안수령 집행을 담당하고, 히이라기 가문의 간조 봉행은 재정 및 세관 통행을, 카미사토 가문의 야시로 봉행은 신사와 축제, 문화 활동을 책임지고 있다.

이 봉행이 있는 건물은 성처럼 표현이 되어 있는데, 성의 모습과 벚꽃이 잘 어우러진다. 벚꽃이 봄을 대표하는 이미지라면 가을을 대표하는 단풍의 이미지도 있다. 봄 가을 할 것 없이 울긋불긋, 원신만의 판타지적인 분위기를 잘 나타낸다.



◇ 구글 매출 6위...오덕 제작진의 '철학'으로 빚어진 작품

미호요의 '원신'이 22일 구글 매출 7위를 차지했다. 전날만 해도 20-22위였던 걸 감안하면 폭등이다.

이같은 순위 상승이 가능했던 이유는 2.0버전 업데이트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나즈마에서 스토리를 진행중인 이용자들은 만족스럽다는 분위기다.

앱 분석 사이트 앱에이프(Appa.pe) 자료에 따르면 원신은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출시 이후 한번도 구글 게임 매출 기준 30등대 밖으로 밀린 적이 없다. 그렇다고 3위 위로 올라간 적도 없다. 그렇게 순위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스테디셀러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름다운 그래픽에 여성층도 늘고 있다(자료=앱에이프)


내려가면 다시 올라오는 순환을 통해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데는 골수 오덕 제작진의 흥미로운 상상력이 한 몫 한다.

이나즈마에는 꽤 흥미로운 콘텐츠가 많이 등장한다. 그중 하나가 코모레 찻집이다. '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라는 뜻인데, 이 찻집의 주인은 사람이 아닌 시바견(타로마루)이다. 이렇게 이나즈마에는 숨겨진 각종 스토리와 디테일을 발견할 수 있다.

개가 주인인 코모레 찻집


뿐만 아니라 철학적인 접근도 이루어졌다. 번개 원소가 메인인 이나즈마에는 '영원'이라는 테마가 들어 있다.

번개 원소라면 감전, 초전도와 같이 기존 전투와 관련된 번개 원소 반응외에도 이나즈마 현지의 특별한 장치와 생태 환경적 특징에 따라 번개 원소를 더욱 확장할 수도 있다.

원신에는 일부 특정 캐릭터 또는 특정 원소가 있어야만 클리어해야 하는 던전이 있어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에는 이러한 도전을 지양하고, 설계 방법만 알면 클리어할 수 있는 장치 메커니즘으로 변경했다는 점은 반가운 일이다.

철학적인 물음도 존재한다. 이나즈마를 대표하는 '전기(번개)'는 찰나와 같은 순간을 의미하지만 스토리아 번개 신이 추구하는 것은 그와 반대인 '영원'이다.

왜 그런지는 이용자들이 모험을 통해 알아내야 한다. 개발진은 스토리를 통해서 이런 모습과 마찰을 이용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다.

'찰나' vs '영원'의 철학적인 '물음


이나즈마의 이러한 핵심적인 논점이 강한 파급력을 가져와서 이용자들이 게임을 플레이할 때 경험도 쌓고, 더 깊은 사색에 잠겼으면 하는 것이 개발진의 의중이다.

또한 신성한 벚나무의 기본 설정은 히모로기와 신목 신앙에서 가져왔다. 이는 이나즈마 전역을 아우르는 번개 신의 비호를 상징한다. 여기서 히모로기(神籬)는 신사 이외의 장소에서 제사를 지내는 경우 이를 대체하는 것의 의미를 담고 있는데, 신라의 '해모로기'가 일본으로 건너가 '히모로기'가 됐다는 주장도 있다.

신비로운 '히모로기'


◇ 미호요 류웨이 대표가 발하는 개발진의 '혁신'

이런 아이디어는 어디서 나왔을까? 설령 아이디어가 있다한들 그것을 실제 느낌있게 만들어낸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다. 이를 가능하게 했던 것은 미호요 내부에서 게임을 만드는 골수 '오덕' 제작자들 덕분이다.

미호요 류웨이 대표는 "최근 몇 년 동안 아이디어와 실행력이 넘치는 동료들을 모아 원신이라는 작품을 선보였다"며 개발진의 아이디어와 실행력을 언급했다.

미호요 류웨이 대표는 지난 9일 원신 2.0의 업데이트를 앞두고 진행된 신규버전 특별방송에서 직접 진행을 맡았다. 그의 표정은 아주 밝았고, 웃음기가 가득했다. 시종 일관 즐거워 보였다.

미호요 류웨이 대표


그는 "여행자들이 항상 재미있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원신 프로젝트팀이 모든 크리에이터들은 제작 과정에서 끊임 없이 혁신하고 세밀하게 다듬으며 새로운 버전에 대한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며 "전 세계의 여행자들이 티바트 대륙이라는 신비한 판타지 세계에서 많은 즐거움을 느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장 마지막에 소개되긴 했지만 미호요의 원신을 탄생시킨 배경에는 개발자들의 '덕력'이 존재했다. 개발진의 원신 모험 레벨은 56-57, 그 이상이다. 이렇게 게임에 대한 애정이 있으니 이용자의 시선에서 게임을 볼 수 있고, 더욱 우수한 콘텐츠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

덕력이 느껴지는 외모의 원신 IP 디렉터 샤오루하오(xiao luohao)


개발진에 따르면 아울러 콘텐츠를 제작하는 아트팀, 프로그램팀, IP팀과 디자인팀부터 이용자와 관련된 업무를 하는 운영팀과 마케팅팀이 모두 사무실의 같은 구역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팀원의 소통 빈도와 효율이 아주 높아서 협업이 잘 된다는 것이 혁신적인 게임 제작의 비결이다.

여기에는 원칙이 있다. '할 말이 있을 때는 하고, 논리로 설득한다', 그리고 '제시한 것은 실천한다'는 두 가지 원칙 때문에 수평적이고 개발적인 분위기에서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토론이 가능했고, 만들기 힘든 것도 만들어졌다. 1.1 신규 캐릭터 타르탈리아의 검을 휘두를 때 보이는 물과 유사한 텍스처와 멋진 이펙트도 그렇게 탄생했다.

협업이 기반이 된 '원신'의 작업 장면

원신 2.0 버전의 시작인 이나즈마를 가는 방법은 1장 4막을 끝내고, 가을바람에 흩날리는 단풍이라는 2장 서막에서 리월항에서 뇌우를 뚫는 법 퀘스트를 진행하면 이나즈마로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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