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블뉴런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PC온라인 생존 배틀 아레나 ‘이터널 리턴’이 22일 다음게임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터널 리턴’은 최대 18명이 전략과 컨트롤을 겨뤄 최후의 1인 혹은 1팀을 가리는 게임이다. 애니메이션 풍 캐릭터 디자인과 쿼터뷰 방식을 접목했다.


애니메이션 풍 캐릭터에 쿼터뷰 방식의 도입은 접근성을 높이기 충분한 선택이지만, 인 게임 플레이는 진입장벽이 굉장히 높다. 파밍 루트가 굉장히 중요한 것으로 보이며 조합 아이템을 구성해 나가는 속도도 빨라야 경쟁이 가능하다.

게임은 전체적으로 ‘리그오브레전드’의 조작 방식과 BM, ‘배틀그라운드’의 파밍 방식과 게임 목표, ‘싸이퍼즈’의 분위기와 아이템 트리 시스템이 복합적으로 들어가 있다.

플레이어에게는 1에서 0까지의 인벤토리가 주어진다. 인벤토리에는 소모품, 완성할 아이템의 구성요소 등 파밍할 수 있는 모든 아이템이 들어가게 되므로 공간이 모자라지 않게 하려면 아이템 파밍과 파밍 루트에 따른 이동 동선에 머리를 써야한다.

이 부분이 초심자에게 가장 큰 진입장벽이 된다. 캐릭터별로 어떤 아이템 세팅을 가져가야 하는지 파악하고 해당 아이템들의 조합 식을 숙지한 뒤 최하위 재료 아이템을 어디서 파밍할 수 있느냐를 따져가며 동선을 짜야한다.

조합 식에는 크립 몬스터를 사냥해서 얻는 가죽이나 식물, 돌을 채집해서 얻어야하는 아이템도 존재하기 때문에 신경 쓸 것이 많다. 더불어 기본적으로 배틀로얄이기 때문에 동선에는 다른 플레이어가 겹칠 수밖에 없고, 그에 따른 전투 발생은 필연적이다.

초심자는 아이템을 갖추는 기본적인 요소부터 골머리를 썩는데 타 플레이어와의 전투까지 병행하려면 꽤나 고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캐릭터는 근거리와 원거리로 나뉘어 있으며 캐릭터 별로 2~3가지의 주 무기를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원거리에 총기류를 사용하는 아야는 권총, 돌격소총, 라이플 중 한 가지를 택할 수 있는데, 각 무기는 공격력과 공격 속도, 사거리의 차이를 보인다.

인 게임 캐릭터의 성장은 새로운 파밍, 맵 발견과 이동 거리, 크립 몬스터 사냥과 적 플레이어 처치 등 다양한 포인트에서 가져올 수 있으므로 앞서 언급했듯 빠른 파밍은 아이템 수준과 레벨링 등 플레이어의 모든 경쟁력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터널 리턴’은 상점에서 캐릭터와 스킨 등을 판매한다. 로테이션으로 무료 캐릭터를 푸는 방식을 채택해 롤과 비슷한 BM을 가져가고 있다. 다만 파밍 루트를 따로 저장시킬 수 있는데, 모자란 슬롯을 뚫는 등의 독특한 과금 요소가 존재한다. 또한 QWER과 D로 스킬을 사용하며 롤의 스마트키 시스템과 UI가 접목되어있고, 부쉬가 존재한다.

롤과 비슷한 조작 방식과 BM을 지니고 있다면, 인 게임에서는 배그와 같이 보급 상자가 떨어진다. 보급 상자에는 각종 재료와 소모품이 들어있고 이는 주로 개활지에 떨어져 전투를 유발한다. 더불어 자기장의 개념이 존재해 시간이 흐를수록 닫히는 맵이 늘어난다.

배그와 다른 점은 자기장이 일정 속도로 서서히 밀려오는 것이 아니라 30초가 지났을 때 해당 맵이 일제히 닫힌다. 30초 안에 벗어나지 못한 플레이어는 배그의 자기장처럼 서서히 죽어가는 것이 아니라 단번에 게임오버로 아웃된다. 이외에는 아이템 파밍이나 서바이벌을 목표로 하는 점에서 배틀로얄의 특징을 그대로 가져왔다.

게임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싸이퍼즈와 같이 서브컬처의 느낌이 난다. 때문에 특정 유저 층을 공략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어 보인다. 또한 방식은 조금 다르지만 아이템 트리가 존재한다. 싸이퍼즈와의 차이점은 플레이어가 강해지는 요소에 재료 파밍이 존재한다는 것. 이 재료 파밍을 통한 상위 아이템 획득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여담으로 ‘이터널 리턴’ 출시 전 항상 문제로 제기되어왔던 티밍 문제에 대한 대답이 로비에 공식적으로 기제 되어있다.

‘이터널 리턴’은 각 게임의 장점을 고루 살려 잘 배합해냈다. 하지만 초심자가 게임에 적응하기 까지는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스포츠화를 꿈꾼다는 공식적인 언급이 있었던 만큼 현존하는 자잘한 문제들을 해결하여 초심자부터 프로 플레이어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거듭나길 바라본다.

한편, ‘이터널 리턴’은 다음게임에서도 카카오 ID만 있으면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기존 스팀 플랫폼과 교차 플레이도 가능하다. 전국 카카오게임즈 PC방에서 접속하면 현재까지 출시된 총 34종의 캐릭터를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게임 코인 50% 추가 획득 혜택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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