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상반기 결산] 게임 업계 이슈 인물 탑5

정지우 기자 승인 2021.07.16 11:14 | 최종 수정 2021.07.16 11:15 의견 0

2021년 상반기 코로나19 이슈에도 디지털로 움직이는 게임업계라 다양한 일들이 일어났다. 사건사고도 많았지만 좋은 일도 많았다. 크래프폰은 상장을 위해 예비심사를 청구했고, 마동석은 배그 등 게임 모델로 선정되며 인기를 과시했다. 이상혁은 넘사벽의 인기를 보여줬고, 이성헌 의원은 게임 관련 법 개정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트럭운전수는 불법 주정차 스티커 발부를 걱정하면서도 게임업계의 부조리를 바로잡는데 앞장섰다. 2021년 상반기 게임업계를 빛낸 5명의 인물을 골라봤다.

◇ 장병규, 김창한-크래프톤 상장

2021년은 누가 뭐라고 해도 크래프톤의 한 해가 될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2020년 매출이 1조 6천억 대로 2019년에 이어 국내 게임업계 탑4에 등극했다.

연초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인재에게 전폭적인 투자를 하고, 도전을 통해 구성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크래프톤이 보여준 연봉 수준은 업계 최고였다. 신입 대졸 연봉이 6,000만원이었다.

장병규 의장도 가만 있지 않았다. 5월 장 의장은 직원들에게 1천억 원 규모의 사재 주식을 무상 증여했다. 크래프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것에 대한 감사의 인사였다.

하지만 상장을 앞두고 中 화평정영에 기술 수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과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대두되며 부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공모가 '거품 논란'도 일었다. 크래프톤은 공모가를 낮춰 신고했고, 8월 초 일반투자자 청약이 예정되어 있다.

8월 중순 상장이 되면 게임업계 시총 1위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 그 중심에는 김창한과 장병규가 있었다. 두 사람은 애증의 관계다. 경영진과 PD의 관계였기에 서로 불만을 가진 적도 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만나지 않았다면 지금의 성공을 없었을 수 있다.

장 의장이 배틀로얄 개발자를 데려와야 한다고 지시하지 않았다면, 김 대표가 배틀로얄게임을 만들겠다고 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배틀그라운드는 탄생하지 않았다. 결국 두 사람이 만났기에 현재의 성공한 크래프톤이 존재할 수 있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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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민주 이상헌 의원의 게임 법 뜯어고치기

최근 들어 이상하리 만치 국회의원들이 게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게임이라면 사회악처럼 취급하던 의원들이 게임과 관련된 법을 뜯어고치겠다고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웹젠 의장인 김병관 의원 등이 주축이 됐지만 최근 들어 더불어 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가장 적극적이다.

그는 21대 국회가 들어서면서 게임 및 e스포츠 관련 문제들을 지적하며 '확률 아이템 관련'으로 넥슨에 질의서를 전달해 답변서를 요구했으며, 게임산업진흥법 전부개정안 통과를 위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e스포츠와 바둑 등 ‘두뇌형 스포츠’를 체육과 스포츠 범주에 포함하는 내용의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스포츠산업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의원은 행보는 상반기에만 그치지 않고 하반기에도 계속되고 있다.

그는 게임 제도 개선을 위한 국회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2차례에 걸친 연속 토론회이며, 8일 1차 토론회는 ‘대한민국 블록체인 게임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됐고, 제2차 토론회는 게임 제도 개선을 위한 국회 정책 토론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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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에서도, 게임에서도 핫한 마블리 마동석의 인기

게임을 가장 잘 홍보하는 방법 중 하나가 홍보모델의 선정이다. 크래프톤은 배우 마동석과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마동석 제작 및 주연의 단편영화 '그라운드 제로'가 6월 25일 배틀그라운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이 영화는 크래프톤이 ‘펍지 유니버스’를 활용해 처음 제작한 단편영화로, 글로벌 스타 마동석이 악명 높은 죄수 마강재의 역할을 맡아 주연으로 출연한다. 영화의 배경은 1983년 태이고 호산 교도소로, 마강재의 목에 걸린 현상금을 위해 그를 죽이려 달려드는 죄수들과 배틀 현장을 CCTV로 녹화하는 교도관들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이어진다.

마동석은 직접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하는 등 애정을 가지고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동석은 영화에 이어 게임에도 등장했다.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태이고 편에 등장했다. 마동석은 게임 속 캐릭터 및 의상 스킨이 출시됐는데, 출시 전 티저 영상에서 먼저 공개돼 유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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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상반기 게임 업계에서 가장 핫한 홍보모델로는 이유게임의 '천상나르샤'의 유연석, 쿠카게임즈 '삼국지 전략판'의 성동일, 김성균, 최무성, 이문열, 장동민이 있었으며, 유주게임즈의 '삼국지 혼'의 최민식, 곽도원도 있다. 강호동도 4399의 '기적의 검' 홍보모델로 합류했다.

◇ 한번 우상은 영원한 우상, 이상혁의 영원한 인기

지난 3일 '2021 LCK 서머' 4주차 T1 대 아프리카 경기에서 이상혁은 1,2,3세트 모두 출전하며 LCK 통산 2300킬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페이커 이상혁은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3회 우승, LCK 9회 우승, LCK 최초 600전 400승 달성 등 이후에도 깨지기 힘든 대기록을 보유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로게이머다. 2014년 이래 7년 연속 올스타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난해 중국 팬클럽에서 이상혁 선수의 24번째 생일을 맞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 전광판에 생일 축하 광고가 걸리기도 했다. 타임스퀘어 광장에 e스포츠 선수의 생일 축하 광고가 걸린 것은 독특한 사례로 페이커 선수의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

한편 LCK 서머 스플릿 개막을 맞아 글로벌 온라인 클래스 스튜디오 바이블에서 6월 셋째 주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의 ‘리그오브레전드(LoL)’ 클래스를 단독 오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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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정차 위반 딱지 걱정은 되어도, 마음은 뿌듯했을 트럭 기사

2021년 초부터 시작된 게이머들의 트럭 시위는 이제 하나의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러나 부정적 이슈도 있긴 했다. 트럭 기사의 먹튀 사건인데, 총대에게 사진을 보내주고는 자리를 이탈하여 쉬고 있었던 것인데, 이용자들은 게임사가 아닌 트럭 기사에게 또 한번 뒤통수를 맞았다며 분해했다.

하지만 판교역사 앞에서 주정차를 하고 있는 트럭 기사 등, 게임사 시위를 위해 나간 대부분의 트럭 기사는 주정차 위반 딱지를 걱정했을 것이고, 아울러 자신으로 인해 게임 이용자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진다는, 올바른 일을 한다는 정의감에 불탔을 수도 있다. 이들이 간접적으로 참여했던 시위는 이렇다.

연초 넥슨 트럭 시위는 올해로 17주년을 맞이한 '마비노기'와 '메이플스토리'에서 시작됐다. 마비노기의 옵션 추가 시스템인 세공 확률과 함께 슈퍼계정 논란, 사용자와의 소통 부재, "세공 확률을 공개할 수 없다"는 민경훈 디렉터의 발언에 이용자들은 분노했고, 비접속 운동이나 과금중단 시위, 트럭 시위가 함께 진행됐다.

'메이플스토리'에서는 '아이템에 붙는 추가옵션의 확률을 동일하게 바꾸었다'는 내용이 공개되면서 확률형 아이템 규제 법안과 관련해 게이머들이 확률에 대해 민감하던 시기여서 게이머들의 불신은 더 커져갔다.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오븐 브레이크’는 캐주얼 러닝 액션게임으로 직관적인 조작 방식과 캐주얼한 게임성을 내세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직관성과 캐주얼함은 게임의 정체성으로, 이를 정면에서 부정하는 패치의 강행이 유저들 분개의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모습에 유저들의 불만이 쌓이다가 지난 6월 12일 ‘용감한 쿠키’탄생 12주년 기념 이벤트에서 폭발했다. 데브시스터즈에 시위 트럭이 향하면서 상황이 악화됐다.

이번 ‘쿠키런: 오븐 브레이크’ 사태는 유저들의 적극적 의견 피력과 개발사의 빠른 의견 수렴등 상호간 소통이 발생함으로서 일단락됐다. 이는 개발사가 피드백의 적극적 수렴을 통해 신중하고 정확한 결정으로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과 소비자의 목소리가 게임사에 닿았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사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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