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에 신규 맵 ‘태이고’가 7일 적용됐다. 지난 6월 30일 테스트 서버에 첫 공개 후 약 일주일 만에 정식 서비스로 이어졌다. 새롭게 추가된 태이고는 설정상 한국 ‘콘셉트’의 맵이 아닌 ‘한국 맵’으로 특정되어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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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이고는 1980년대 한국을 배경으로 한 신규 맵으로, 이번 패치에 신규무기 K2와 mk12, 신규 차량 포니 쿠페, 자가제세동기, 부활 시스템 등과 함께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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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에서 신규 맵의 공개는 타 게임의 신규 클래스 공개처럼 많은 유저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이벤트다. 신규 맵의 지형지물에 따라 새로운 전략을 요구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스트리머를 포함한 많은 유저들 사이에서 한동안 큰 화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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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이고는 가로와 세로가 각각 8km 크기로 제작된 대형 맵으로 공개되어 많은 기대를 받은 바 있다. 대형 맵의 추가는 2017년 미라마 업데이트 이후 처음이기 때문. 또한 80년대 한국 정서에 맞는 건물과 집기들로 꽉 차있어 오히려 더욱 새로운 느낌을 받게 된다. ‘개조심’ 문구나 장독대, 80년대 포스터 등 볼거리가 풍부하니 본격적인 전투에 들어가기 전 맵을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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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한국군에서 사용하는 K2소총은 게임상 5.56 돌격 소총으로 모든 탄창과 총구 부착물을 활용할 수 있고 6배까지 확대 조준이 가능하다. 단발, 점사, 전자동 간의 전환 기능이 있어 군 전역자라면 일부분의 고증이 되어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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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에는 80년대 시골 풍경이나 ‘Palace’와 같은 궁전, ‘배틀그라운드’ 스토리의 시작을 알리는 호산 교도소 등 다양한 건물들이 배치되어 있어 몰입감 있는 전투가 가능하다. 대신 80년대 한국 시골의 특성상 전장이 저층건물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은엄폐가 까다로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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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을 먹기 위한 중요 수단 중 하나인 ‘탈 것’에는 포니 쿠페가 추가되어 그 시절을 겪었던 유저라면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해 보인다. 포니 쿠페가 어떤 차량인지 잘 모르는 z세대 유저들은 ‘배틀그라운드’의 한국산 다시아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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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이고 맵의 키포인트는 플레이 중 쓰러진 캐릭터가 다시 전장에 복귀할 수 있는 수단이 추가됐다는 점과 그에 따른 듀오 플레이에 제약이 생겼다는 점이다. 솔로와 스쿼드, 1인 스쿼드만 이용할 수 있다. 이렇게 전장 복귀 수단이 늘어남에 따라 마지막까지 더욱 다양한 변수가 만들어져 다시 한 번 배틀로얄의 재미를 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틀그라운드’의 각종 커뮤니티의 반응은 호평일색이다. 자유게시판의 게시글에는 “나름 고증이 잘 되어있어 중간 중간 웃으며 플레이할 수 있었다”며 “표기나 지형을 봤을 때 국외 한국 영토일 수도 있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고증에 관련해서 한 유저는 어색한 곳이 많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유저는 “겉은 과거 한국의 고증이 철저하지만, 내부를 보면 한옥 구조라기보다는 마을회관 느낌의 건물이 많다”는 의견과 함께 “목욕탕이나 군부대 공중전화도 어색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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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태이고는 스토리상 IP확장의 첫 걸음이라는 부분에서 큰 의미가 있다. 그간 쌓아온 스토리와 ‘그라운드 제로’의 호산 교도소 이후 벌어진 일들에 대해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고 한국 유저 입장에서는 ‘국뽕’이 느껴지는 소소한 재미가 있다. 전체적이 유저 평이 좋은 것으로 미루어 ‘배틀그라운드’의 흥행 유지와 IP 확장 시도가 어느 정도 부합한 기분 좋은 첫 걸음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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