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의 독주가 멈추질 않고 있다. 리니지 형제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서더니 내려올 생각을 않고 있다. 업계에서도 과연 오딘이 얼마나 1위 자리에서 버틸지 관심사다.

'오딘'은 7일 오전 7시에도 1만명이 대기를 탈 정도로 인기가 높은 상황. 아울러 49개 모든 서버에서 더 이상 계정을 생성할 수 없는 상황까지 온 터라 7일 아침 급하게 서버 5개가 더 추가됐다.

그렇다면 향후 추세를 가늠하기 위해서는 이 둘의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가 관건이다. 오딘과 리니지 형제 사이에는 얼마나 큰 차이가 존재할까?

이를 비교하기 위해 앱 분석사이트 앱에이프(Appa.pe) 자료를 토대로 살펴봤더니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오딘도, 리니지도 아닌 넷마블의 제2의나라와 매출 20위권으로 밀린 백야극광이 이들보다 높은 DAU를 보이고 있었다.

외부적으로는 오딘이 매출 1위여서 더 많이 게임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보편적으로 게임성이 인정되는 게임은 제2의나라와 백야극광이었던 것. 특히 제2의나라와 오딘은 같은 MMORPG여서 많은 비교가 되는데, 오딘이 더 '리니지'를 빼닮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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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기준 게임 5종 DAU, 자료=앱에이프

반면 '백야극광'은 세븐나이츠 이후 처음으로 수 십시간 빠져 있다는 사용자가 있을 정도로 많은 사용자들로부터 게임성 자체를 인정받고 있다. 한편, 제2의나라는 비교 게임 5종 중에서 여성 사용자의 비율이 가장 많았다.

우선 DAU 비교에서는 제2의나라가 가장높다. 가장 낮은 리니지2M보다 약 60배, 오딘과는 약 3배 정도의 차이가 난다. 게임이 출시되면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게 되는데, 제2의나라의 경우 DAU가 1/6 정도로 줄었다. 반면 백야극광은 처음 출시됐을 때보다 더 늘었다.

이것은 제2의나라는 엄청난 마케팅으로 만들어진 DAU지만, 백야극광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비교 게임 5종 중에서 2위를 유지중일 뿐 아니라, 하락세가 심하지 않고 수평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스테디셀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오딘은 첫 출시 이후 조금씩 하락하는 추세지만, 제2의나라와 같은 급격한 하락세는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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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U, 황토색이 리니지2M, 제2의나라만 10만 이상, 나머지는 10만 이하


MAU 시작 지점으로 본다면 리니지M이 34만 정도로 압도적이다. 그에 비해 리니지2M은 1/6 정도다. 오딘과 제2의나라, 백야극광 신작 3종 중 제2의 나라만 10만 위에서 시작했고, 나머지 두 타이틀은 10만이 채 되지 않는다.

성비에서는 확실히 성향이 갈린다. 애니메이션 그래픽인 제2의나라가 MMORPG지만 여성 사용자의 비율이 38.7%로 가장 많고, 오딘은 6.7%로 가장 적다. 당연히 미소녀 캐릭터 일러스트가 멋진 백야극광은 남성층의 비율이 73.4%로 5종 중에서는 가장 평균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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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5종 성비 비교표


성별, 연령대 비교에서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리니지2M이다. 남성 30대와 50대가 반반이라도 해도 될 정도루 두 성별, 연령대 비율이 두드러진다. 여기에 비해 '오딘'은 남성 10대 4.6%, 20대 22.5%, 30대 43.6%, 40대 22.7%로 10대에서 30대로 서서히 많아졌다가 40대에서 점차 줄어드는 모습을 보인다. 한편 제2의나라는 남성 10대에서 40대까지 각각 12, 13, 13, 9% 대로 가장 고른 비율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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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5종 성비, 연령별 비율


이용 빈도별 사용자 비율에서는 리니지 형제의 경우 오래된 게임인만큼 비활성 유저 비율이 높았다. 리니지M은 절반이 비활성 사용자였다. 신작 3종 중에서는 백야극광이 비활성 유저가 가장 많았지만 미들 유저 비율이 17.8%로 가장 높았다. 헤비 유저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은 리니지M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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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빈도별 사용자 비율, 미들 유저 비율은 백야극광이 '최고'


그렇다면 같은 MMORPG 신작들의 출시로 리니지 형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리니지M의 이용빈도별 사용자수 추이를 보면 오딘과 제2의나라 출시에도 별 다른 영향이 없었던 듯 보인다. 지난 5월 대비 6월에는 비활성 유저 비율이줄고, 라이트 유저와 미들 유저 비율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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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의 이용빈도별 사용자 수


반면 활성, 휴먼 사용자 구성을 보면 리니지M의 활성 사용자가 줄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프를 보면 6월 마지막 주 활성자 비율이 88%에서 39%로 급격하게 떨어졌다. 최근 몇 주 들어 역대급이다. 이들 신작 3종이 리니지M의 활성 사용자수 추이에 영향을 미쳤다고밖에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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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의 활성, 휴먼 사용자 구성, 6월 마지막주 급격히 하락


정리를 하자면 현재 매출 1위인 '오딘'은 DAU가 조금씩 하락 추세이고, 리니지M은 신작 3종에게 사용자수를 어느 정도 뺏긴 것으로 파악된다. 오딘의 DAU가 늘고 있다면 모를까, 내려가고 있는 상황이고, 7일부터 리니지M이 업데이트를 통해 본격적인 회복에 들어가기 때문에 오딘의 하락세와 맞물려 어떤 전개가 될지 주목된다.

아울러 이와는 반대로 백야극광과 제2의나라는 꾸준한 DAU를 보이고 있어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스테디셀러에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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