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출시 이후 매출 1위에 오르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폭발적 인기에 서버를 감당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수차례에 걸쳐 서버 증설을 진행하고 있고, 7일 다시 다섯 개의 서버를 증설했다.

오딘에는 최근 긴 대기열이 발생하면서 서버 접속이 지연되는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출시 직후 이용자가 대거 몰리면서 첫 날 4개, 지난 2일 5개, 4일 4개의 서버를 증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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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서버 대기열이 길어지면서 특정 서버의 경우 몇 천 명에서 많게는 만 여 명의 대기자가 발생했다. 더불어 해당 문제는 시간이 지나도 해소되지 않았다. 대기열은 서버 별로 1,000명대에서 10,000명대까지 다양하다. 일부 유저는 12시간을 대기해도 1000명대 대기에 머물러 있다는 경험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 서버당 몇 명의 인원을 수용하는가에 대해 오픈 당시 한 매체에서는 "서버당 1만 명의 유저가 확인되었기 때문에 단순 계산으로는 현재 25서버까지 동접 25만일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지만 일각에서는 AI가 활용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모바일게임 서버의 보편적 서버당 최대 유저 숫자인 3000명을 계산, 동접자가 15만 명 정도일 것이라 예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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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7일 정기점검 종료 후 다섯 개의 서버를 추가로 증설했다. 7일 현재 오딘, 토르, 로키, 프레이야, 헤임달, 티르를 통틀어 총 54개의 서버가 존재한다. 신설 5개 서버를 제외하면 49개의 서버가 아직도 생성 제한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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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안에 대해 유저 반응은 다양하다. 오딘 공식 홈페이지의 유저 댓글에는 “신 서버 오픈 말고 기존 서버 인원을 늘려라”는 의견과 “게스트 작업장이나 막아라”, “튕기면 재접속도 못하는데 서버 이동할 때마다 스타트팩 구매 하라는 거냐” 등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반면 “구조적으로 기존서버 수용인원 추가가 힘들 수 있지 않냐”, “그냥 방치하는 게임사보다는 낫지 않냐”는 의견도 존재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에 따르면 서버당 유저수가 몇 명인지는 내부정책상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앞으로도 유저의 말에 귀 기울일 것이며 서버의 경우 추이를 확인하고 추가 증설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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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의 철옹성을 뚫어낸 게임인 만큼 인기가 많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또한 유저들은 그간 PC게임을 포함한 많은 기대작의 오픈 대기열을 목격해 왔다. 이는 모든 기대작들의 과제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향후 관리와 대처, 소통이 흥행을 '오픈빨'로 그치게 할지, 장기로 이어가게 할지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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