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신작 '오딘'이 2일 정오 경 리니지 형제를 끌어내리고, 구글·애플 양대마켓 매출 1위를 달성했다.
그로부터 약 10시간이 지난 현재도 오딘은 구글 매출 1위를 유지 중이다. 잠깐 잠깐 리니지를 제친 게임은 있었으나 이렇게 오랫동안 구글 매출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오딘은 400만 예약자를 확보했고, 사전 다운로드로만 양대 마켓 인기 1위를 달성했으며 29일 9시 출시 직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출시 나흘 만에 양대 마켓 모두 1위를 석권했다.
카카오 내부적으로는 고퀄리티 그래픽과 북유럽 세계관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리니지' 요소를 많이 도입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리니지의 변신에 해당하는 아바타를 얼마나 좋은 것을 뽑느냐에 따라 능력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순위권에 들기 위해서는 많은 과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양대 마켓 1위의 파워는 대단했다. 서비스사인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를 단번에 상한가 가까이 들어올렸다.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장중 한때 전일 대비 27.83%까지 올랐다. 1위 소식은 정오경 들려왔다. 10시까지만 해도 하향세던 주가는 10시 30분부터 꾸준히 올랐고, 오후 2시 들어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전일 종가 57500원이었던 카카오게임즈는 2일 24.52%가 오른 71600원에 마감됐다. 장 마감 이후 거래인 단일가는 장 마감 가격과 동일한 상태다. 참고로 데브시스터즈의 주가는 지난 1월 쿠키런 킹덤의 출시일부터 4월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오딘이 리니지 형제와의 경쟁에서 버텨준다면 카카오게임즈의 지속적으로 상승시킬 가능성이 충분하다. 리니지 형제에게 밀려 3위만 꾸준히 지켜주더라도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하락세보다는 상승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