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출시된 대작 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 및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5위를 차지했다. 이용자 급증에 따라 서버 증축까지 이루어졌다. 다만 리니지 2M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평을 지속적으로 듣고 있다. 확실히 ‘리니지류’의 냄새는 지우기 힘들지만 뛰어난 그래픽의 대작 RPG인 만큼 무과금으로 플레이할 방법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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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과금이라면 당연히 직업을 신중히 정하고 들어가야 한다.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선택한 클래스에서 전직이 가능하고 정해진 레벨을 달성하면 아바타 카드를 보상으로 받게 되는데, 중요한건 자신이 선택한 전직 직업의 아바타 카드를 받는다는 것이다. 때문에 무과금 유저라면 시작부터 전직할 클래스를 확실히 정해야한다.

오딘에는 4가지 클래스가 있고 각 클래스에서 두가지중 하나로 전직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항상 그랬듯 원거리 직업군을 픽하는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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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은 물론이고 보스전이나 대규모 전투시 콘텐츠를 진행할 때도 무과금 유저에게는 원거리가 유리하다. 무빙이 적고 지속딜 가능하기 때문. 비교적 쉬운 컨트롤과 높은 누적딜량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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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거리 캐릭터 중에서도 스나이퍼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과금이 즐길만한 장점이 많다. 원거리기 때문에 앞서 언급했듯 불필요한 움직임이 적다. 또한 퀘스트를 비롯해 사냥을 할 때도 거의 ‘말뚝딜’이기 때문에 성장이 상대적으로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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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거리에는 소서리스도 포함되지만, 마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마나 소모가 있어 어느 정도의 투자가 필요하다. 이 게임의 공격 능력치는 근접과 원거리, 마법으로 나눠져 있다. 또한 아크 메이지나 다크 위자드같은 소서리스 계열의 캐릭터는 근접 대미지, 근접 명중 등의 능력치를 올려도 아무런 효과를 받을 수 없다. 소서리스는 스킬이 주라는 뜻. 따라서 mp자연회복량 증가 옵션도 택해야 하기 때문에 무과금 유저에게는 골치 아플 수 있다. 다른 직업도 마나가 필요하지만 동시에 평타의 비중도 높다.

근거리 캐릭터의 경우 대규모 전투에서 할 게 없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무과금 유저의 근거리 캐릭터는 앞라인 포지셔닝시 금방 녹아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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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아바타 시스템인데, 이는 사실상 리니지2m의 변신, 트릭스터m의 패션과 동일하다. 더 강력한 직업을 얻기 위해서는 아바타 소환 가챠가 필수적이고 이는 무과금 유저에겐 불가능에 가깝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무과금 유저가 마음에 드는 아바타를 소환하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있다. 30레벨부터 인게임 재화 골드로 기본 아바타 소환 가능 그전에는 오직 유료 재화로만 소환 가능하다. 다만 레벨 30달성시 희귀 아바타, 60레벨 달성시 영웅 아바타를 지급한다. 앞서 언급했듯 선택한 캐릭터의 아바타를 주기 때문에 직업 선택을 신중히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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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도 정했고 아바타도 지급 아바타로 챙겼지만, 그래도 무과금 유저라면 힘든 것이 자연스럽다. 결국 무과금으로 살아남으려면 존재하는 시스템과 진행중인 이벤트 등을 이용해야한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보물상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이를 찾아서 소환권을 획득해야한다. 보물상자를 통해 소환권을 수급하고 10회 업적 달성 보상으로 일반~전설 아바타 1회 소환권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버프를 유지해야 하는데, 각종 버프를 얻을 수 있는 음식류의 경우 점검 보상이나 누적 접속시간, 이벤트 등으로 무료획득 할 수 있다.

저렙 구간에는 소형 HP포션이 개당 10골드로, 이걸 애용해야 한다. 또한 마을의 소모품 상인이 판매하는 음식에는 순록 스테이크와 벌꿀술, 프라낭 연어와 샤리풀이 있다. 순록 스테이크 는 공격력 3, 명중 2의 공격 성능 향상 버프, '벌꿀술'은 HP 자연 회복량 5, MP 자연 회복량 5의 지원형 버프를 부여한다. 그리고 '프라낭 연어'는 방어력 5, 회피 2의 방어 성능 증가, '사리풀'은 이동 속도 10%, 공격 속도 15%의 버프를 챙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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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록 스테이크과 벌꿀술, 프라낭 연어는 각각 1,500 골드에 구매할 수 있고, '사리풀'은 개당 5,000 골드로 구매할 수 있다. 해당 음식 버프는 20분 유지되기 때문에 1시간에 3개씩 소모되고, 따라서 4종 음식 버프를 유지하는데 시간당 28,500 골드가 필요하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무료로 배포하는 음식들을 챙겨놓고 본인이 접속해 있지 않을 최소 시간을 상정하여 계산해야 한다.

장비의 경우 당장 필요 없는걸 팔아서 재화를 챙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게 아닐 경우에는 수집 목록에 등록하거나 분해를 할 수 있는데, 무과금 유저는 근 미래를 위해 분해해서 재료를 모아 놓는것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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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하사드 시스템이 존재한다. 이름은 미미르의 샘물인데, 소비시 경험미 추가 버프 200%, 골드 획득량 100%를 버프해준다. 소모되면 사냥효율이 급감하지만, 음식처럼 현재는 틈틈이 배포중에 있다. 또한 아직까지는 유료재화로 구매할 수 있는 대형 미미르샘물이 있는데, 구매하여 채울 수밖에 없다. 무과금 유저의 경우 이것도 구매할 생각이 없다면 손해가 크기 때문에 관련해서 어떻게 운영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혹여 스나이퍼가 아닌 소서리스를 플레이하고 싶다면 각종 스킬의 MP 소모량이 매우 크기 때문에 MP 자연 회복 옵션을 챙겨야 한다. MP 자연회복량을 챙기는 방법에는 소모품 상점의 벌꿀술 이용과 장비 옵션, 아이템 수집 등록과 영웅 아바타가 있다.

게임성에 대한 의견보다 BM과 관련된 논란이 더 많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지만 근래 가장 규모가 큰 대작 RPG인 만큼, 무과금 플레이를 이어가 보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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