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각종 악재도 불구하고 사무실 이전과 게임사 인수 등을 통해 상장을 위한 거침없는 행보를 내딛고 있다.

크래프톤은 연봉 6천만원으로 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지만 최근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이 터지면서 또 한 번 주목을 받았다. 이어 상장울 앞두고 중국시장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화평정영'과 관련 테크놀러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배분 구조에 따라 수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도덕성'과 관련된 부정적 평이 이어졌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공모가 '거품 논란' 속에 크래프톤에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을 요구했다. 당초 7월 14~15일로 예정됐던 일반투자자 청약일정은 다소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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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악재에도 불구하고 크래프톤은 신작 라인업 및 신사업 확장에 과함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IP 기반 신작 외 신규 IP 발굴 및 확장, 딥러닝, 엔터테인먼트 등 비게임 사업에도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김창한 대표는 “크래프톤은 창업시점부터 제작의 명가를 만든다는 비전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다는 목표로 한국에 없는 특별한 게임회사를 표방해왔다.”며, “오랫동안 게임 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무엇을 제일 먼저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했고, 올해부터 인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도전을 통해 구성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드라마 제작사 '히든시퀀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으며, 장병규 의장이 핀테크 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에 300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 유치에 리드 투자자로 나서기도 했다.

29일에는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사 ‘띵스플로우’를 인수했다. 띵스플로우는 기술과 콘텐츠의 융합을 성공적으로 이끈 혁신 스타트업 기업으로 캐릭터 IP 기반 채팅형 콘텐츠 플랫폼 ‘헬로우봇’을 한국, 일본에 선보였다. 헬로우봇 누적 앱 사용자는 올해 5월 기준 400만 명을 돌파했으며, 특히 MZ세대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인터렉티브 스토리 게임 ‘스토리플레이’를 선보여 콘텐츠 분야의 전문성과 핵심 역량을 입증했다.

크래프톤은 인터랙션 디자인 기반을 강화하고 확장함으로써 미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산업을 선도하고 혁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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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도에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e스포츠 기업 노드윈 게이밍에 225억을 투자했으면 어제(28일)는 게임 스트티밍 플랫폼 로코에 투자하는 등 인도 e스포츠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한 곧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도 출시 예정이다.

28일 크래프톤은 본사를 서울 역삼역 인근으로 이전했다. 본사 소재지는 판교가 아닌 서울이 되며, 판교에는 자회사인 블루홀 스튜디오와 일부 개발인력들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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