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가 1Q 실적을 공개했다. 나쁘지 않았다. 매출은 1,051억원, 영업이익은 2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대비 매출은 43.4%, 영업이익 169.9% 증가했다.

1분기 실적을 공개한 다른 게임 기업과 비교하면 매출이나 영업이익 모두 위메이드와 웹젠이 이어 3위의 기록이다. 매출은 780억 원의 웹젠은 물론이고, 1009억 원의 펄어비스의 실적마저 넘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라비티 1분기 실적

2020년 기준 펄어비스는 크래프톤과 스마일게이트를 포함, 컴투스에 이어 8위의 실적을 올린 바 있다. NHN의 경우 게임사업의 2021년 매출은 11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올랐다. 따라서 그라비티는 지난 해 11위에서 올해 1분기 기준 10위의 실적을 거뒀으며, 상장사 중에서는 8위권이다.

▲10위권에 들어간 그라비티 순위

그라비티는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다. 실적을 예견한 탓일까? 그라비티의 주가는 13일 8%가량 올랐고, 14일 오후 10시 현재 18.51%가 상승했다. 며칠 전부터 상승 조짐은 있었다. 작년 12월 최고 240 달러 가까이 올랐던 그라비티의 주가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기록, 지난 5월 4일 93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9월 수준으로 롤백됐다. 하지만 5월 5일부터 서서히 양봉이 생겨났고, 10일반 제외하고는 양봉을 기록하며 서서히 상승을 시작했다. 그리고 실적 발표 당일은 14일 고가 기준 약 26%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130달러를 유지중이다.

▲14일 주가가 급등한 나스닥 그라비티 주가

그라비티가 오름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차기작이 중요하다. 지난 4월 12일 글로벌 지역에 론칭한 라그나로크: 포링 머지의 실적은 2분기에 반영될 예정이고, 2분기 다른 타이틀의 출시도 예고되어 있다.

가장 큰 것은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일본 론칭이다. 라그나로크 오리진 4월 22일 일본 지역 CBT는 유저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종료했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작년 7월 국내 출시 당시 구글 매출 4위까지 올랐다. 그리고 약 두달 전까지 30등대, 지금은 70등대로 떨어지긴 했으나 초반 실적이 워낙 좋았던 만큼 일본 실적을 기대해 볼만하다.

▲국내 라그나로크 오리진 매출 순위 변화

또한 라그나로크X: Next Generation은 6월 동남아시아 지역 론칭을 목표로 4월 23일에 CBT와 사전 등록을 시작했다. 또한 스포츠 모바일 게임 CPBL Pro-baseball 2021은 6월 17일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 론칭을 예정하고 있다.

하반기는 그라비티 네오싸이언에서 개발한 Story RPG 모바일 게임 더 로스트메모리즈: 발키리의 노래(The Lost Memories: 발키리의 노래)는 2021년 하반기에 태국, 북미와 글로벌 지역 론칭을 목표로 준비중이다.

▲더 로스트메모리즈: 발키리의 노래

그라비티는 “2021년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라그나로크 IP 및 신규 IP의 확장과 함께 서비스 지역을 글로벌하게 확장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지역은 하나의 지역으로 보지 않고 각 지역별로 세분화해서 성공적인 게임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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